▲이지현(흑)이 165수 째를 착수한 장면에서 신진서가 승리할 확률은 1%까지 내려갔다. 타이젬 대국실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 화면.
큰 승부 후유증일까. '세계대회 무패' 신진서가 국내기전에서 보름 사이에 벌써 2패를 당했다.
본선 10명 풀리그 도입으로 화제를 모은 신설 기전 YK건기배 본선 개막전에서 이지현이 신진서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14일 13시부터 시작된 건기배는 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만으로 대국하는 색다른 방식을 채택했는데, 대국 개시 채 2시간도 되지 않아 이지현이 165수 만에 신진서를 격침했다.
▲이지현(오른쪽)이 신진서를 꺾고 YK건기배 본선 첫 승 주인공이 됐다. "초반엔 마음에 안 들었지만 중반에 잘 풀렸다고 생각해 낙관했는데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공격을 당하면서 졌다고 생각했다"는 국후 소감을 피력한 신진서(왼쪽).
▲개막전 승자가 된 이지현은 "첫 판부터 어려운 상대와 만나게 돼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농심배 영웅' 신진서는 2월 28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윤준상에게 져 탈락한 이후 YK건기배 본선에서도 패점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흔히 거론되곤 하는 '큰 승부 후유증'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우승상금 5000만원인 YK건기배 본선 멤버는 10명, 본선리그 전체 판수는 무려 45국에 이른다. 타이젬에서는 YK건기배 본선 모든 대국을 생중계한다.
풀리그를 통한 순위 결정 후 1위와 2위가 초대 왕좌를 놓고 3번기를 벌이는 YK건기배 본선 리그는 강동윤-한우진, 박정환-류민형, 김명훈-김은지, 원성진-김세동 대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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