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서 신진서(왼쪽)가 판인에게 불계승하며 대회 3연속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가 란커배 결승에 올랐다.
11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4강에서 신진서가 중국 판인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초중반까지 판인이 앞섰지만, 중반 이후부터 승기를 잡은 신진서의 불계승으로 끝이 났다. 신진서는 1회 준우승, 2회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신진서는 “3연속 결승 진출이라 기분 좋다. 결승까지 운이 따른 것 같다. (대회가 열리는) 취저우랑 잘 맞는 것 같아서 결승도 기분 좋게 대국할 수 있을 것 같다. 후회 없는 대국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5.10.11 현장] 란커배 4강 '신진서 vs 판인' 한판만 이기면 결승행 | 제3회 란커배 현장 영상.
신진서의 결승 상대는 중국 당이페이다. 리친청과의 대결에서 275수 만에 백 반집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2017년 제21회 LG배 우승자이기도 한 당이페이는 지난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5회 몽백합배에서 준우승한 강자로 중국랭킹 5위에 올라 있다.
당이페이는 결승에 앞서 “이번 결과는 제 예상을 뛰어 넘었다.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저의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기회를 만들어내면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에 오른 신진서(왼쪽)와 중국 당이페이.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9승5패로 앞서있으며, 2020년 이후에는 4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 결승 3번기는 12일 1국을 시작으로 14일 2국, 15일 3국이 차례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결승3번기 모든 대국을 라이브 해설한다.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400만원)이다. 중국 바둑 규정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4강에서 당이페이가 리친청에게 반집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천하오-랴오위안허-퉈자시-판인 등 중국 선수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랭킹 25위 판인은 우크라이나 안드리-셰얼하오-구쯔하오-왕스이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중국랭킹 5위 당이페이는 신민준-리쉬안하오-쉬자양-리친청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랭킹 10위 리친청은 위정치-탕자원-딩하오를 눌렀으나 4강에서 당이페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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