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24 현장] 삼성화재배에 '맹기바둑?!과 '레전드 매치' ㅣ2025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결승.
삼성화재배 본선행 티켓 15장을 향한 6일간의 열전이 끝이 났다.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결승에서 한국 3명, 중국 11명, 베트남 1명이 승리했다.
한국은 일반조에서 김지석과 박상진, 시니어조에서 목진석이 본선에 올랐다. 2014년 대회 우승자인 김지석은 권효진에게 불계승, 박상진은 중국 강호 자오천위에게 극적인 반집승으로 한중전 전패를 막아냈다. 시니어조로 첫 출전한 목진석은 이창호에게 백 불계승하며 10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랐다.
▲381명이 출전한 2025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주인공 15명이 가려졌다.
중국은 일반조에서 9명이 본선에 올랐고, 여자조에서 탕자원이 오유진을 꺾고 첫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신설된 U-20조에서는 푸젠헝이 정자이샹과의 형제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중국은 11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월드조에서는 베트남의 2006년생 소녀 하꾸윈안이 유럽 최강자 롭 반 자이스트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2013년 월드조가 신설된 이래 여자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꾸윈안은 한국 프로기사 이강욱의 제자로 한솔섬유배 베트남 전국바둑대회 여자부에서 6년 연속 우승하며 현재 남녀 통틀어 베트남 최강자로 꼽힌다.
▲박상진(왼쪽)은 중국 강호 자오천위에게 301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반집승으로 한중전 전패를 막아냈다.
예선 통과자 15명과 국가시드 12명(한국 6명, 중국 3명, 일본 2명, 중화타이베이 1명), 전기시드 4명(딩하오·당이페이·롄샤오·진위청), 와일드카드 1명 등 32명은 본선 32강 토너먼트와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의 국가시드는 국제대회 우승자 신진서(란커배&난양배)·변상일(LG배), 국내대회 우승자 신민준(GS칼텍스배)·박정환(명인전), 상위 랭커 강동윤·안성준 등 6명에게 돌아갔다.
▲시니어조에 첫 출전한 목진석(왼쪽)이 이창호를 누르고 10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30주년을 기념해 본선 모든 일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진행된다. 11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 결승 3번기까지 치러지며, 대회 기간에는 공개해설 등을 통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명단
- 한국(9명) : 신진서·박정환·강동윤·신민준·변상일·안성준(이상 국가시드), 김지석·박상진·목진석(이상 통합예선 통과)
- 중국(18명) : 딩하오·당이페이·롄샤오·진위청(이상 전기시드), 왕싱하오·양카이원·리친청(이상 국가시드), 펑리야오·랴오위안허·탄샤오·셰커·양딩신·스웨·류위항·황밍위·예창신·푸젠헝·탕자원(이상 통합예선 통과)
- 일본(2명) : 미정(국가시드)
- 대만(1명) : 쉬하오훙(국가시드)
- 베트남(1명) : 하꾸윈안(통합예선 통과)
- 와일드카드(1명) : 미정
▲한승주-탄샤오(승).
▲안정기-셰커(승).
▲류위항(승)-이링타오.
▲퉈자시-펑리야오(승).
▲권효진-김지석(승).
▲퉁멍청-황밍위(승).
▲미위팅-예창신(승).
▲이재성-양딩신(승).
▲랴오위안허(승)-투샤오위.
▲스웨(승)-판인.
▲정자이샹-푸젠헝(승).
▲월드조에서 본선행 티켓을 쥔 베트남의 하꾸위안. 스승인 한국 프로기사 이강욱은 “열심히 하는 친구라 그저 대견할 뿐”이라며 “한국에서 베트남 바둑 보급과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신 덕분이다. 이번 본선 진출이 베트남 바둑 성장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탕자원(승).
▲삼성화재배 첫 본선에 오른 탕자원.
뉴스 B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