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농심배 우승컵을 안긴 전력이 있는 랭킹 2위 박정환(왼쪽)이 농심호에 승선했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가 시드를 받은 가운데 전체 프로기사에게 모두 출전 기회를 부여한 선발전을 거친 결과 2위 박정환, 3위 변상일, 4위 강동윤이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15일 14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4회 농심배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 결승전에서 박정환이 한국 랭킹 41위 류민형에게 22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랭킹 1위가 시드를 받은 가운데 2~4위가 선발전을 통과하는 가장 이상적인 진용을 구축했다. 마지막 1명은 와일드카드로 선정하며, 5위 신민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민준은 농심배 한국 최다 연승인 6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한국 랭킹 1위 신진서, 2위 박정환, 3위 변상일, 4위 강동윤이 '바둑 삼국지' 농심배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과 우승 경쟁을 펼칠 중국은 랭킹 1~16위가 출전한 토너먼트로 선발전을 치러 커제·구쯔하오·롄샤오·퉈자시 등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중국 또한 마지막 한 명은 와일드카드로 선정하며 농심배 7연승 기록을 보유한 양딩신과 판팅위, 2000년생 기사들인 딩하오와 셰커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년 동안 랭킹 1위 신진서가 막판 '싹쓸이 연승 행진'을 달리며 2년 연속 혼자 힘으로 우승을 결정지은 덕분에 농심배 우승트로피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역대 최강 멤버로 불러도 손색없는 이번 태극호가 예년과 달리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며 신진서에게 연승 부담을 짊어지게 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농심배 상금은 우승을 차지한 국가에게만 5억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이며 타이젬에서는 농심배 본선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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