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오른쪽)가 리웨이칭을 제압하고 농심배 중국 대표로 선발됐다(사진 출처: eweiqi.com).
스물네 번째 바둑 삼국지에 출전하는 중국 선수 진용이 드러났다. 부동의 중국 일인자 커제를 필두로 삼성화재배 우승 경력의 구쯔하오, LG배 우승 경력을 지닌 퉈자시와 중국 강호 롄샤오가 주인공이다.
14일 중국에서 대면 대국으로 일제히 열린 농심배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 커제·롄샤오·퉈자시·구쯔하오가 각각 리웨이칭·장웨이제·양딩신·셰얼하오를 물리치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하는 최후의 1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최종전에서 패한 선수 중 양딩신과 셰얼하오가 유력한 후보이며 농심배 연승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판팅위 또한 최근 중국 랭킹 2위까지 치솟으며 기세가 좋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중국은 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상위 16명에게만 대표 선발전 출전을 허락한다. 한국 또한 상위 랭커들에게 예선 시드를 부여한 이후로는 최상위 랭커들이 농심호에 속속 탑승하고 있어 한·중 힘겨루기는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매체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한 12명 중 농심배에서 7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판팅위와 양딩신, 반대로 농심배에 한 번도 출전 기회를 갖지 못했던 셰커와 딩하오 등을 후보로 언급했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중국 유망주 왕싱하오 또한 후보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랭킹 1위임에도 선발전에 출전한 커제는 자력으로 본선 티켓을 따내며 8회 연속 농심배 중국 대표가 됐다. 중국은 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상위 16명에게만 농심배 대표 선발전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한국은 시드를 받은 신진서, 대표 선발전을 뚫은 강동윤 등 2명이 확정된 상황에서 15일 10시와 14시 두 번의 대국을 통해 2명을 추가 선발한다. 변상일-박진솔, 박정환-류민형 승자가 한국 대표가 되며 최후의 1인은 한국 또한 와일드카드로 선정한다.
▲퉈자시(오른쪽)가 양딩신을 꺾고 오랜만에 농심배 출전권을 따냈다.
▲중국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만 세계 무대와 농심배에선 활약이 미미했던 롄샤오(왼쪽)가 장웨이제를 물리쳤다.
▲구쯔하오(오른쪽)가 셰얼하오를 꺾고 농심호에 탑승. 두 선수 모두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1998년생 기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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