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결승에서 최정(오른쪽)이 우에노리사에게 반집패하며 준우승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최정이 끝내기에서 대역전패하며 준우승했다.
16일 일본 도쿄 이스트 사이드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2025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결승에서 최정이 일본 우에노리사에게 259수 만에 흑 반집패하며 준우승했다.
이날 대국은 최정이 대부분 앞섰다. 우에노리사는 과감한 공격을 계속했지만, 공격에 성공한 적은 없었다. 특히 최정의 대마가 살자 승률은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미세하게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간 시기도 있었지만 우에노리사의 악수로 그래프는 최정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하지만 크게 앞서가던 최정이 끝내기에서 실착을 범했고, 우에노리사가 묘수를 발견하며 대역전승했다.
▲1996년생 최정은 10살 차이 우에노리사에게 일격을 당해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최정은 반집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결과로 최정은 센코컵에서만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센코컵은 8인 초청전으로 한국은 최정이 초청을 받아 7년 연속 출전했다. 대회 2연패 중이던 최정은 8강에서 일본 후지사와리나를 꺾었고, 4강에서 중국 탕자원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우승한 2006년생 우에노리사는 일본 여류기성전에서 2연패 중인 것이 전부인 신예기사다. 2022년 우승자인 우에노아사미의 동생으로 첫 세계대회 결승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센코그룹 홀딩스 주식회사가 후원한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의 우승 상금은 1000만엔(약 9700만 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우승한 우에노리사는 베트남 하꾸윈안, 대만 류위화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최정까지 제압했다. 일본은 여자 세계대회에서 우에노아사미에 이어 우에노리사까지 두 번째 챔피언이 탄생했다. [사진=日本棋院]
▲최정 꺾은 '19세 챔피언' 우에노 리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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