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채영(왼쪽)이 스미레에게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했다.
김채영이 여자국수전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채영이 스미레에게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1국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초중반까지 김채영의 흐름이었으며, 후반에 스미레가 집중력을 더하며 고비가 있었지만 김채영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0년 만에 여자국수전에서 우승 한 김채영은 “바둑이 끝난지 얼마 안 되서 조금 얼떨떨하다. 너무 기쁘고 올해 제 생각보다 성적이 좋게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국수전에서 10년만에 우승한 김채영. 2014년 제19기 여자국수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김채영은 박태희-김다영-최정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희성 해설자는 ‘4강 최정과의 대국부터 결승 2국까지 내용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하기도 했다.
김채영은 “4강에서부터 바둑이 어려웠다. 흐름이 항상 좋았다가 계속 역전을 당했던 것이 아쉬움이 있긴 한데 그게 제 실력인 것 같다. 모든 대국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KB리그에서 팀이 우승을, 8월에는 6년 만에 우승컵(기업은행배 우승)을 차지한 이날 여자국수전 우승컵까지 추가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3월 한국으로 이적 후 여자국수전에 도전했던 스미레. 김채영에게 3연승 중이었으나 여자국수전에서 2연속 패했다.
준우승한 스미레는 여자국수전에는 첫 출전이었는데, 오유진-최서비-조승아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노렸지만 김채영에게 2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자에게는 전기에 비해 500만원이 증액된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준우승자 상금은 1000만원이다. 모든 대국 시간은 누적방식 30분, 추가 30초로 진행된다.
▲“올해 성적이 너무 만족스럽다. 기쁜 날이 와서 기쁘다. 기업은행배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우승한지가 오래 돼서) 다시 이렇게 우승해볼 수 있을까 싶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올해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
▲'제28기 여자국수' 김채영의 평소 모습과 생각이 궁금하신 분을 위해 준비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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