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천재 소녀' 김은지(왼쪽)와 스미레의 패자조 결승 대국 모습. 스미레가 한국으로 이적 후 첫 만남이다.
김은지가 스미레를 꺾고 최정과 결승3번기에서 맞붙는다.
29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패자조 결승에서 김은지가 스미레에게 302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뒀다.
김은지는 승자조 결승에서 최정에게 패해 패자조로 밀려났지만 스미레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최정과 3번기 대결을 펼친다.
스미레는 패자조에서 김다영과 김채영을 누르며 한국 이적 이후 공식 대회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김은지에게 져 발걸음을 멈췄다. 이날 결과로 김은지와의 상대전적도 4연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기대회 우승자 최정(왼쪽)과 준우승자 김은지.
여자랭킹1위 최정과 랭킹2위 김은지 결승 1국은 8월 1일 펼쳐지며, 2~3국은 14일과 15일 이어질 예정이다. 최정은 대회 4연패에, 김은지는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최정과 김은지는 지금까지 결승전에서 네 번 만나 최정이 세 번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23년 12월 7기 여자기성전 결승에서는 김은지가 승리하며 한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대 전적은 최정이 14승 4패로 앞서있다.
▲승자조 결승에서 맞붙었던 최정과 김은지. 최정이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 김은지는 패자조에서 부활했다.
김은지는 최정과의 대결에 앞서 “오늘 이겨서 결승 간 게 다행인 것 같다. 결승에서 그래도 이기면 좋겠지만 일단 바둑 내용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하며 “최정 사범님은 항상 제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범님이기 때문에 저도 욕심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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