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원 선수권전 우승 박정환 9단(좌)과 LG배 우승 신진서 9단.
2024년 상반기를 마친 결과 신진서가 승률ㆍ연승왕에, 박정환이 다승왕에 올랐다. 2년 연속 상반기 기록을 싹쓸이했던 신진서는 올해 다승왕을 박정환에게 넘겨줬지만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40승 6패, 승률 86.96%로 승률왕은 지켰다. 아울러 두 번의 11연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연승왕도 가져왔다.
랭킹 2위 박정환은 같은 기간 총 57대국을 소화하며 44승 13패로 다승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에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을 통해 23개월 만에 우승하며 무관 탈출에도 성공했다. 박정환의 상반기 다승왕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상반기 다승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중국리그 성적을 추후 공식으로 전환하면서 당시에는 다승왕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금 부문에서도 1위는 6개월 동안 8억 39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신진서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우승하며 3억 원의 상금을 거머쥔 신진서는 맥심커피배 우승 5000만 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억 8000만 원을 더 벌어들였다.
특히 이번 상금 부문에서는 신진서을 비롯해 2위 박정환(4억 4300만 원), 3위 변상일(4억 500만 원)부터 10위 원성진(1억 2400만 원)까지 상반기 기록 처음으로 톱10 모두 1억 원을 넘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김은지가 33승 14패로 다승 5위로 여자기사 유일하게 톱10에 자리했고, 오유진은 26승 7패, 78.79%로 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기사 상금 1위는 2억 750만 원의 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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