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18국에서 김찬우를 꺾고 승리를 거둔 김은지가 인터뷰하는 장면.
낮에 중국갑조리그 14라운에서 왕위보를 꺾었던 숙녀팀의 김은지가 신사팀의 김찬우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29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18국에서 숙녀팀의 김은지가 신사팀의 김찬우를 235수만에 백4집반승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전날 안조영을 꺾은 데 이어 김찬우까지 잡으면서 김은지의 2연승으로 신사팀과 숙녀팀의 전적은 10대8로 여전히 신사팀이 앞서고 있다.
김은지는 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오늘 이미 한판을 둔 상황에서 2연승을 기대하지 못했다. 제가 다 이기면 최정 사범님이 아쉬워 할 것 같아서 그래도 최대한 많이 이기겠습니다. 일단 2판 정도는 더 이기고 싶은데 그래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 대해서 "제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계속 응원해 주세요"라고 인사했다.
각 팀 총 12명이 출전해 현재까지 신사팀은 랭킹시드를 배정받은 조한승, 이창호를 비롯하여 최명훈, 백대현 등 4명이 생존해 있다. 숙녀팀은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은지를 비롯하여 랭킹시드를 배정받은 최정을 포함해 2명이 생존해 있다.
연승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지지옥션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부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각자 제한시간 20분, 60초 초읽기 5회로 대국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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