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과 지곡면체육관에서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26일~27일 양일간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과 지곡면체육관에서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6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열린다.
개막식에서 진병영 함양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올해 16회째를 맞은 노사초배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구한말 우리나라를 대표한 국수 노사초 선생의 얼과 정신을 기리고 바둑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둑동호인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들을 마음껏 발휘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유영붕 함양군바둑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바둑동호인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질 수 있는 값진 자리인 만큼 마음껏 즐겨 주시고 스포츠정신을 바탕으로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승패를 떠나 모두 승자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국회의원은 이창호, 조훈현, 최철한 등의 프로기사에게 지도대국을 받았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노사초배가 한국바둑의 위상을 드높이는 품격 있는 대회로 계속 자리매김하길 응원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제16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개인전에서 아마국수부, 시니어국수부, 여성국수부, 학생최강부, 초등최강부, 함양군민부가 진행되고, 단체전으로 여성단체부, 동호인단체부, 영남-호남 시군단체부 등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마 국수부와 시니어 국수부는 아마선수와 연구생이 참가할 수 있고, 여성 국수부는 여성(나이제한 없음)과 연구생이 참가할 수 있다. 학생최강부와 초등최강부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중학생, 초등학생이 참가 가능하다.
여성 단체부는 팀당 성인 여성 5명으로 구성되며, 30대는 한 명까지 가능하다. 동호인 단체부는 팀당 성인 5명으로 구성되며, KBF바둑리그 선수나 전문선수 등록자는 제외된다. 영남·호남 시군 단체부는 팀당 4명으로 구성되며, 함양군민부는 함양군민만 참가할 수 있다.
개인전은 예선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시간누적(피셔)방식으로 기본시간은 5분이고 매수 20초를 추가한다. 단체전은 예선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생각시간으로 기본 10분에 초읽기 20초 3회를 준다.
부문별로 우승과 준우승에 상패와 연구비가 시상되며,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아마단증이 수여된다. 아마 국수부와 시니어 국수부, 여성 국수부는 아마 6단증을, 학생최강부와 초등최강부는 아마 5단증을 수여한다. 공동 3위와 장려상, 감투상 수상자에게도 연구비가 지급된다.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일제강점기 말기 조선 바둑일인자로 순장바둑의 자존심과 혼을 지켰던 노사초(盧史楚·1875~1945) 국수의 정신을 계승하고, 바둑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대회다. 함양군은 2008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하며, 노사초의 얼을 알리고 있다. 또 바둑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며, 바둑을 통한 지역 발전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제16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군바둑협회와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사)함양군체육회와 (재)한국기원 등이 협력한다.
▲개막식에서 대회사를 하는 진병영 함양군수.
▲대회 환영사를 하는 유영붕 함양군바둑협회장.
▲국민의힘 김태호 국회의원(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의 축사.
▲김용수 대한바둑협회 경기위원장의 축사.
▲여성단체부 대국 모습.
▲아마국수부와 시니어국수부 대국 모습.
▲시니어국수부에 출전한 낯 익은 얼굴, 전 프로기사 김희중(좌)와 전국구 아마강자 김동섭의 대결.
▲여성단체부에 출전한 한 참가자가 어느 곳에 착수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
▲초등최강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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