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6승째를 올리며 난가리그 다승 3위에 오른 컴투스타이젬 최재영 선수의 세레모니.
컴투스타이젬이 보물섬정예를 3-1로 따돌리고 승점 3점을 챙겼다. 22일,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주차 첫날 경기가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와 대만을 연결한 온라인대국으로 열렸다.
이날 대국에서 난가리그 5위 컴투스타이젬은 6위 보물섬정예를 맞아 3-1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승점 1점 차이로 5,6위에 올라 있어 자칫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컴투스타이젬이 승리를 거두면서 보물섬정예를 더 큰 격차로 따돌렸다.
컴투스타이젬은 1,2,4국에서 안성준, 안국현, 최재영이 각각 쉬징언, 린리샹, 린쥔옌을 꺾고 3-0으로 앞서 나갔다. 가장 늦게 끝난 3국에서는 랭킹 8위 박건호가 대만 타이틀 8관왕 쉬하오홍을 맞아 격전을 벌인 끝에 역전패를 당했으나 컴투스타이젬은 다른 팀원들의 활약에 힘입어 종합전적 3-1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주장급 성적을 올리고 있는 최재영은 "만만찮았는데 끝나고 그래프 보고 약간 의아했다"고 말하면서 6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시즌을 거듭하면서 기술적인 발전도 물론 있겠지만 정신적인 발전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6승째인데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 승수인데 과분하고요 처음에는 반타작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면 안 될 것 같고 10승 이상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재영은 이날 승리로 쉬하오홍(보물섬정예), 원성진(포스코케미칼) 등과 함께 난가리그 다승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컴투스타이젬은 포스코케미칼, 한국물가정보보다 2경기, 셀트리온, Kixx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랭킹으로 10위권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 보물섬정예의 쉬하오홍은 이날 승리로 6승을 기록하며 난가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컴투스타이젬 선수들이 대만의 보물섬정예와 온라인대국을 벌이고 있는 모습.
▲보물섬정예의 쉬하오홍이 박건호에게 승리를 거둔 후 모니터를 보면서 생각하고 있는 모습.
▲ 지난 경기에서 최정 9단을 이기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안국현 9단. 린리샹 9단을 151수의 단명국으로 꺾었다. 시즌 성적은 3승4패.
▲ 쉬징언 4단에게 완승을 거둔 안성준 9단은 4승5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 젋은 지략가 안형준 감독(사진 가운데)과 동생 안성준 9단의 형제 캐미로 후반기 도약을 꿈꾸는 컴투스타이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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