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3위에 올라있는 박정환이 KBS바둑왕전 4강전에서 개인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한국랭킹 3위 박정환이 한국바둑사상 16번째로 1000승 고지에 올랐다.
3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1기 KBS바둑왕전 4강에서 박정환 9단이 안성준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천승 고지를 밟았다.
통산 10번째 KBS바둑왕전 결승에 오른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과 25일 우승컵을 다툰다. 그동안 박정환 9단은 이 대회 결승에 9차례 올라 5회 우승, 4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故) 권갑용 9단 문하인 박정환 9단은 2006년 5월 제105회 입단대회를 통해 전문기사가 됐으며, 그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34회 우승, 17회 준우승 기록을 남겼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2010년 12월 국내 최연소(17세 11개월)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올랐다.
금년 8승 2패(2월 3일 현재)를 거둔 박정환 9단의 통산 전적은 1365전 1000승 365패, 승률 73.26%를 기록 중이다.
최초 1000승을 달성한 기사는 조훈현은 1993년 5월에 달성했다. 당초 서봉수가 1993년 10월 먼저 1000승을 달성했으나 후에 조훈현이 일본에서 거둔 성적을 공식 인정받아 최초 1000승 달성자가 바뀌고 시기도 앞당겨졌다.
'1000승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사는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이세돌, 최철한, 서능욱, 조한승, 목진석, 박영훈, 안조영, 강훈, 김수장, 최규병, 강동윤 등이다. 가장 최근에는 2022년 9월 27일 최규병, 2023년 1월 2일 강동윤 등이 프로통산 10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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