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팀 참가 문호 개방을 한 22-23 한국바둑리그가 시작된다. 바둑리그에 외국팀이 참가하는 것은 2004년 리그 출범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며, 12개 팀이 출전하는 것도 처음이다.
일본과 대만이 출전해 국제 대회로 발돋움한 바둑리그는 16일 1차 선수선발식을 통해 각 팀의 1~3지명 선수를 선발한다. 바둑리그 4~5지명과 퓨처스리그 1~3지명 선수들은 21일부터 12월2일까지 열리는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 2차 선발식은 12월6일 진행 될 예정.
12개 참가 팀은 디펜딩 챔피언 수려한합천을 비롯해 컴투스타이젬, 킥스(Kixx), 포스코케미칼, 정관장천녹, 한국물가정보, 셀트리온, 바둑메카 의정부 등 기존 8개 팀에 고려아연, 원익, 일본, 대만 등 4개 팀이 합류했다.
#일본과 대만 팀 선수 구성
사상 처음 외국팀으로 합류하는 일본과 대만 팀은 각각 8명의 선수는 모두 정해졌다.
일본 선수단은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세키 고타로(關航太郎/21)가 주장을, 히라타 도모야(平田智也/28)·오니시 류헤이(大西龍平/22)·고이케 요시히로(小池芳弘/24)·히로세 유이치(廣瀨優一/21)·장루이제(張瑞傑/23)·사카이 유키(酒井佑規/18)·후쿠오카 고타로(福岡航太朗/17) 등이다. 이 중 천원(天元) 세키 고타로와 아함동산배 우승자 히라타 도모야, 신인왕 사카이 유키 등 3명은 현재 자국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대만은 자국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했다. 쉬하오홍(許皓鋐/21)이 주장으로 나섰으며 왕위안쥔(王元均/26)·린쥔옌(林君諺/25)·린리샹(林立祥/29)·라이쥔푸(頼均輔/20)·천치루이(陳祈睿/22)·젠징팅(簡靖庭/22)·쉬징언(徐靖恩/16)으로 팀을 꾸렸다.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일본과 대만팀 전력은?' 타이젬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양대 리그제’와 ‘승점제’ 도입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양대 리그제’ 운영과 ‘승점제’ 도입이다.
12개 출전 팀은 각각 K리그와 B리그에 6개 팀 씩 분산 배치된다. 각 리그 소속 팀들은 같은 리그 팀과 10경기를, 다른 리그 팀과 6경기의 인터리그를 통해 정규시즌 순위를 다툰다.
정규시즌은 5판 승점제로 펼쳐지는데 승점은 3점(4:0 또는 3:1 승리팀), 2점(2:2 동률 후 5국 승리팀), 1.5점(2:2 동률 후 5국 무승부), 1점(2:2 동률 후 5국 패배팀), 0점(0:4 또는 1:3 패배팀)이 부여되며, 2:2 동률시 에이스결정전인 5국을 별도로 진행한다.
5국까지 가게 되면 승부를 결정짓는 대국이 치러지는데 중복 출전을 허용한다. 다만, 1명당 6번만 출전 가능.
#수요일~일요일 ‘정규리그+인터리그’
정규리그는 매주 수〜금 3일간, 인터리그는 주말 이틀 동안 열린다.
K리그와 B리그 소속 팀들은 정규시즌(정규리그+인터리그)을 거쳐 각 리그 상위 3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각 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2위vs3위), 플레이오프(1위vs준PO 승리팀) 3경기씩을 벌이며, 각 리그 최종 승리 팀은 챔피언결정전인 KB시리즈 3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매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열린다.
대국방식은 초읽기가 아닌 피셔방식을 도입해 장고(40분, 추가 20초) 1경기, 속기(20분, 추가 20초) 3경기, 2대2 동점일 경우 진행되는 승부 결정판은 초속기(1분, 추가 20초)로 펼쳐진다.
#개인이 아닌 승리 팀에게 주어지는 대국료
대국료 지급방식은 전기 시즌과 완전히 달라졌다. 전기 시즌엔 승리한 선수는 300만원, 패한 선수에게는 60만원이 주어졌는데 올해는 승리팀이 1200만원을, 패한팀은 600만원을 가져간다.
우승상금은 2억에서 2억5천만원으로 증액됐으며, 준우승은 1억원. 감독상은 전기 2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증액.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을 하는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40억원(KB바둑리그 37억, KB퓨처스리그 3억)으로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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