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바둑리그 검토실에서 조우한 스승과 제자. 장수영(왼쪽) 선수가 2022 시즌 첫 경기를 하는 날 김은지(오른쪽)가 검토실을 방문해 스승을 응원했다.
2022 시니어바둑리그 1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났다. 이번 시즌 시니어리그 데뷔, 그것도 주장으로 데뷔한 선수들이 세 명(이상훈大·김승준·권효진女) 모두 기존 시니어리그를 호령하던 베테랑 주장(김수장·서봉수·최규병)을 완파하며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
8월 15일 광복절에 개막한 2022 시니어바둑리그 1라운드 경기가 18일에 막을 내렸다. 탐색전으로 볼 수 있는 개막전 경기 결과 시니어리그 데뷔 시즌을 갖는 '젊은 주장'을 영입한 영천과 고양시가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디펜딩챔피언 부천과 전통 강호 부산은 모두 1라운드부터 패점을 안으며 '상향 평준화'된 시즌임을 실감케 했다. 이어지는 2라운드는 삼성화재배 예선 관계로 한 주 쉬고 29일부터 속행한다.
▲승점을 올린 기사들 중 이번 시즌 시니어리그에 데뷔하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의정부 3지명 정수현 영천 주장 이상훈, 고양시 주장 김승준, 2지명 김찬우 등이 모두 2022 시니어리그를 통해 '시바리'에 첫 선을 보이는 선수들이다.
일곱 번째 시즌을 맞는 2022 시니어리그는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펼치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순으로 진행한다.
한편 이번 시즌 시니어리그 사상 처음으로 만 40세 이상 여자 프로기사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권효진·하호정(이상 서울 구전녹용), 이영신(경기 고양시), 이지현(의정부 행복특별시) 등 여자 선수 4명이 합류했다.
2022 시니어바둑리그 제한시간은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 대국료가 지급되며 '미출전 수당'은 20만원이 책정됐다.
▲개막전 최다 인원 응원팀 영예를 차지한 서울 구전녹용 검토실. 권갑용 감독 제자들이 대거 검토실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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