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왼쪽)가 한상조에게 2시간 14분, 14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셀트리온이 컴투스타이젬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7일 10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셀트리온이 컴투스타이젬을 3대0으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1차전에서 2-3 패배, 2차전 3-1, 3차전 3-0으로 승리. 정규리그 통합성적 6위로 시작한 셀트리온은 플레이인토너먼트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한 계단씩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컴투스타이젬과의 대결이 결정됐을 때부터 "박진솔9단과 두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던 강승민(오른쪽)이 완승했다. 후반부에 출전했던 1차전에선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전반부에 출전해서는 2, 3차전 연승.
3차전에서 셀트리온은 신진서가 한상조를, 강승민이 박진솔을, 이원도가 한승주를 누르며 퍼펙트 승리를 했다. 컴투스타이젬은 승부가 3대0으로 끝나면서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최정과 주장 박하민은 3차전에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승리한 셀트리온 주장 신진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기쁘다. 포스코케미칼이 강적이라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해볼 만한 승부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승리를 결정지은 이원도는 “준플레이오프 2연패를 하면서 감독님과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오늘 승리가 팀 승리로 이어져 도움이 돼 기쁘다.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다섯 경기 연속 출전한 퓨처스 선수 이원도(오른쪽)가 한승주에게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신진서는 한상조에게 14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바둑리그 22연승을 기록했다. 전기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카운트하면 24연승으로 원성진이 기록했던 23연승을 넘어선 기록이다.
셀트리온은 30일부터 포스코케미칼과 플레이오프 3번기를 벌인다. 승리한 팀은 5월7일부터 수려한합천과 챔피언결정전 5번기를 치른다.
9개 팀이 경쟁한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인토너먼트, 포스트시즌 단계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다음 판을 위해 대국자와 해설진이 준비하고 있을 때 한승주(왼쪽)의 믿기지 않는 착각으로 돌연 승부가 끝나버렸다. 컴투스타이젬 안형준 감독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팀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신진서(왼쪽)는 "확실한 1승 카드라는 이야기들에 부담감은 전혀 없었고, 포스코와 대결할 때는 제가 확실한 1승 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잘 준비해 오겠다. 항상 변상일 선수와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으며 이원도는 "언제든 기회가 오면 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다고 소감을 말했다.
▲셀트리온 강승민. 1차전에서 패했지만 2,3차전에서 연속 승리했다.
▲신진서는 정규시즌 16전 전승에 이어 플레이인토너먼트(1승), 와일드카드결정전(2승), 준플레이오프(3승)까지 22연승을 달렸다. 또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24연승으로 종전 자신이 세웠던 22연승, 원성진이 작성했던 23연승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3차전 팀 승리를 장식한 셀트리온 이원도.
▲정규리그 후반기에 7승1패로 팀에 주축이 됐던 컴투스타이젬 박진솔.
▲컴투스타이젬 2장 한승주. 정규시즌 8승8패를 기록했다.
▲바둑리그에 첫 출전했던 컴투스타이젬 5장 한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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