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 및 대진 추첨식이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대진추첨은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됐다. 단, 전기대회 우승자 신진서와 준우승자 이동훈, 6명의 카누포인트를 가진 6명 등을 분산 배치했다. 후원사 시드를 받은 양재호와 홍민표는 가장 마지막에 추첨을 진행했다.
대진 추첨이 끝나고 몇몇 선수들과 인터뷰도 진행됐다. 대진 추첨 모습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Q. (신진서에게) 얼마 전에 얼굴 쪽에 부상을 입었다고 해서 많은 바둑팬들이 걱정을 했다. 상처 부위는 괜찮은가.
A. 그때 아픈 것보다 부끄러워서 좀 그랬다. 별로 아프지는 않았고, 크게 다친 것은 아니어서 가볍게 치료했다.
Q. (신진서에게) 32강 빅매치를 꼽아본다면.
A. 박정환-강동윤 선수의 대결이 제일 기대되고, 양재호-최규병 사범님 바둑도 기대된다.
Q. (신진서에게) 백홍석과 대국을 예상해본다면.
A. 작년에는 위에서 만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일찍 만나서 아쉽지만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
Q. (이창호에게) 대진 추첨 결과가 마음에 드는가.
A. 추첨은 잘된 것 같다. (첫 판 상대가 조한승 선수인데, 결과를 예상해본다면.) 거기까지는 안 보고 있고 지금 최정 사범만 보고 있다. (이미 위를 보고 있다는 뜻인지?) 그냥 알아서 생각해 주시면….
Q. (이창호에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데, 이창호 선수도 인공지능으로 연구를 하는가.
A. 못하고 있어서 점점 격차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고민 중에 있다. (연구를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 들이면 될까.) 얼마 전에 우연히 인공지능이랑 대국을 해봤는데 한 50집 정도 지는 것 같다. 하하하. 그래서 고민 중이다.
Q. (박정환에게)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얼마로 보는가?
A. 한 5퍼센트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첫 판에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서 어려울 것 같다. (왜 하필 5퍼센트인가?) 그냥 찍었다. ^^
Q. (박정환에게) LG배 결승에 오르고 강동윤 선수한테 응원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32강 대결 상대가 강동윤 선수다. 어떤가.
A. 너무 친한 형이고 저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두렵다.
Q. (박정환에게) 목표는?
A. 결승까지 가고 싶다.
Q. (강동윤에게) 박정환 선수 이야기를 듣다보니 강동윤 선수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박정환 선수를 만나는데 어떤가.
A. 인터뷰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하려니까 떨린다. 벌써 소화가 잘 안 된다. 뽑았을 때는 박정환 선수를 만나는 줄 몰랐는데 알았으면 한 수만 물러 달라 하고 재추첨을 부탁 드렸을 텐데 괴롭다.
▲전기대회 우승자로 가장 먼저 대진 추첨을 한 신진서. 신진서는 백홍석과 대결한다.
▲전기대회 준우승자였던 이동훈의 32강 상대는 홍성지.
▲맥심커피배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한 바 있는 박영훈은 이지현과 대결한다.
▲맥심커피배에 첫 출전인 김혜민은 변상일과 대결한다.
▲서능욱은 조혜연과 만났다.
▲2018년 맥심커피배 우승자였던 조한승 상대는 이창호. 이창호는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10월 결혼한 윤준상은 바둑국가대표팀 홍민표 코치와 대결.
▲맥심커피배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한 바 있는 유창혁의 대결 상대는 박진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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