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코리요 송지훈(오른쪽. 랭킹 25위)은 랭킹3위 신민준에게 2패 후 첫승을 거둔 것이 팀 대승의 기폭제가 됐다.
확실한 1승 카드인 박정환을 보유한 화성시코리요가 신민준·강동윤 투톱을 보유한 한국물가정보에게 대승을 거뒀다. 화성시코리요의 승리는 신예 송지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9월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화성시코리요가 한국물가정보에 4대1로 승리했다.
장고대국에서 화성시코리요의 홍기표와 한국물가정보 박하민이 각각 허영호ㆍ원성진에게 승리하며 1대1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다 송지훈이 한국물가정보 주장 신민준을 잡으며 승부의 흐름이 기울었다. 확실한 1승 카드인 박정환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 승리가 사실상의 결승점이 됐다.
송지훈의 기분 좋은 흐름에 예상 밖으로 고전하던 신민준은 상변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흐름을 탔다. 상대에게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결과를 허용했다. 끝내기에서 열심히 추격해 봤지만 결국 2집 반의 차이를 좁히기 어려웠고, 계가 직전 돌을 거뒀다. 3지명이 1지명을 잡은 이 결과가 화성시코리요의 대승으로 이어졌다.
▲ 올 시즌 처음 1부리그 무대에 선 안정기(왼쪽)은 톱랭커 박정환에게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박정환이 165수 만에 불계승.
이어 박정환이 올 시즌 처음 1부 리그 무대에 선 안정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고, 마지막 경기에서 최재영이 집념의 끝내기 맥점을 터뜨리며 강동윤을 반 집차로 따돌려 화룡점정 했다.
29일 열리는 1라운드 마지막 4경기 대진은 신생팀 수려한합천과 홈앤쇼핑이 맞붙는다. 대진은 박상진-한태희(장고1), 이지현-심재익(장고2), 박승화-이영구, 박영훈-한승주, 박종훈-김명훈(이상 앞이 수려한합천).
기전 총규모 37억원인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인 다음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타이젬에서는 KB리그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한국물가정보는 1시간 장고대국에서 박하민(왼쪽)이 원성진을 꺾으며 활약해 팀의 전패는 막았다.
▲2시간 장고대국에서 퓨처스 홍기표(왼쪽)이 일을 냈다. 상대전적(1승6패)과 랭킹에서 열세를 극복하고 허영호에게 승리했다.
▲막판 끝내기 공방이 볼만했던 5국에서는 최재영(왼쪽)이 집념의 끝내기 맥점을 터뜨리며 강동윤을 반집차로 따돌렸다.
▲창단 6년째로 올해 출발이 좋은 화성시코리요와 지난 시즌 창단 4년만에 첫 포스트시즌의 기쁨을 맛본 한국물가정보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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