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열리는 세계바둑페스티벌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한국랭킹4위 이동훈은 연구생 금지우에게 충격패를, 아마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윤성식도 16강에 올라 입단포인트를 획득해 입단을 확정 지었다.
제3회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세계바둑페스티벌 프로·아마오픈전 본선 64강∼32강전이 9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프로·아마오픈전 본선은 예선 통과자 50명(프로기사 40명·아마 10명)과 시드 14명(랭킹 12명·후원사 추천 2명) 등이 출전했으며, 랭킹 1∼2위 신진서와 박정환은 불참했다.
10시부터 벌어진 본선 첫 대국 64강전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랭킹4위 이동훈은 한국기원 연구생 랭킹2위 금지우에게 충격패를 당했고, 랭킹7위 박영훈도 58위 안조영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랭킹18위 조한승은 ‘영재기사’ 이연에게 덜미를 잡혔다.
▲32강에서 윤성식(오른쪽)이 이연에게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윤성식은 이원도, 이연을 연파했고 16강에 진출해 입단포인트 40점을 획득했다. 그 동안 쌓은 60점을 포함해 총 입단포인트 100점으로 입단을 확정 지었다.
14시에 이어진 32강전에선 아마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윤성식이 이연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윤성식은 이번 16강 진출로 입단포인트 40점을 획득하며 그 동안 쌓은 60점을 포함해 총 입단포인트 100점으로 입단을 확정 지었다. 윤성식은 지난해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서 변상일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포인트 입단은 2011년 9월 입단한 조인선, 2013년 9월 입단한 최현재, 2015년 5월 안정기, 2019년 8월 이재성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 밖에 상위 랭커 신민준(3위)·변상일(5위)·김지석(6위) 등과 여자랭킹 1∼2위 최정·오유진 등도 64강과 32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프로·아마오픈전 본선 16강과 8강은 10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며, 4강은 18일, 결승은 2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3회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세계바둑페스티벌은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경상북도바둑협회, 안동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며 안동시와 참저축은행이 공동 후원한다.
▲32강에서 김지석(왼쪽)이 최재영에게 승리했다. 16강에서 송지훈과 대결한다.
▲신민준(왼쪽)은 32강에서 정서준을 눌러 16강에 진출해 최광호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유진(왼쪽)은 아마기사 금지우에게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금지우는 랭킹4위 이동훈에게 승리했지만 오유진에게 져 탈락했다.
▲32강에서 최정(왼쪽)은 김정현을 눌렀고, 16강에서 오유진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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