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년만에 챔피언에 오른 김포 원봉 루헨스. (왼쪽부터) 황원준, 박상돈 감독, 김기헌, 박영찬, 김수장.
김포 원봉 루헨스가 창단 2년 만에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11월1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김봉 원봉 루헨스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를 2대1로 꺾고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차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김포 원봉 루헨스 3지명 박영찬이 정대상에게 295수 만에 흑 11집반승하며 선취점을 얻었지만 주장전으로 열린 2국에서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유창혁이 김수장을 297수 만에 흑 10집반으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최종 결정국이 된 3국에서 김포 원봉 루헨스 김기헌이 안관욱을 320수 만에 흑 6집반으로 꺾고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포 원봉 루헨스 김기헌(오른쪽)이 안관욱에게 흑 2집반승했다. 김기헌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거둔 기세를 이어, 챔피언결정전 1,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기헌의 승리로 김포 원봉 루헨스는 창단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국에서 김기헌, 박영찬의 활약으로 2대1 승리를 거뒀던 김포 원봉 루헨스는 2019년 창단 이후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포 원봉 루헨스 박상돈 감독은 “팬들의 성원과 원봉 김영돈 회장님의 지원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남겼다.
▲시니어리그 우승팀에게는 35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구전녹용을, 플레이오프에서 부천 판타지아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만났다.
정규리그에서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가 전후반기 모두 2대1로 승리해 많은 바둑팬들이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승리를 점쳤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김포 원봉 루헨스가 정규리그와 반대로 1, 2차전 모두 2대1로 승리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준우승에 머문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정규리그에서 12승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찌감치 1위에 올라 통합우승에 기대를 모았지만 ‘포스트시즌 강자’ 김기헌, 박영찬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김포 원봉 루헨스 박영찬(오른쪽)은 포스트시즌에서만 4연승을 기록했다. 정대상은 1차전에서 박영찬에게 시간패를 당했고, 이날도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7월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는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지었다. 상위 4개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린 포스트시즌을 통해 김포 원봉 루헨스를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시켰다. 시즌을 마감하는 폐막식은 12월10일 11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모든 대국 동일하게 적용됐다. 우승팀에게는 35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000만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매주 월~목요일 10시에 생중계됐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유창혁(오른쪽)은 정규리그에서 서봉수에게 1패를 당한 것 이외에 전승을 거두며 시니어리그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팀은 졌지만 유창혁은 김수장에게 흑 7집반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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