줴이냐, 골락시냐. 현존 최강 인공지능을 가리는 끝장대결이 5번기로 펼쳐진다.
8월23일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과학기술문화센터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AI바둑오픈대회 4강 3번기에서 중국 ‘줴이’가 한국 인공지능 ‘한돌(HanDol)’에게 3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건너편 조에서도 중국 ‘골락시(golaxy)’가 벨기에 ‘릴라제로(Leela Zero)’에게 3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인공지능 대회에 처음 출전해 예선을 5위로 통과하고, 4강까지 오르며 활약했던 토종 인공지능 ‘한돌’은 강력한 우승후보 ‘줴이’와 3번의 대결을 펼쳤지만 3패를 당하며 벽을 실감했다. 1국은 156수만에 불계패, 2국에서는 173수만에 불계패, 3국도 169수만에 불계패했다.
먼저 결승에 오른 ‘줴이’의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 ‘골락시’로 결정됐다. ‘골락시’는 ‘릴라제로’에게 165수만에 흑 불계승, 260수만에 백 불계승, 20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1국에서 ‘골락시’는 대국 종료까지 승률 70퍼센트 이상을 유지하며 완벽하게 승리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였다. 2국 또한 한 번도 불리했던 적이 없어 강한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줴이’와 ‘골락시’는 24일과 25일에 5번기 대결로 결승전을 치르며, ‘한돌’은 24일 11시30분부터 ‘릴라제로’와 단판승부로 3위결정전을 벌인다. 타이젬에서는 중신증권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역대 최강의 인공지능들이 출전해 각축을 벌이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AI바둑오픈대회의 우승상금은 인공지능 바둑대회 중 가장 큰 45만위안(약 7,7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예선리그는 30분, 초읽기 20초 3회이며 결선은 40분, 초읽기 30초 10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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