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와일드카드 2장은 중국의 커제(우)와 스웨에게 돌아갔다.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이 오는 4월 9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광시장족(廣西壯族) 자치구 베이하이(北海)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총 64명의 기사가 참가한 가운데 본선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연이어 치르게 된다.
한국은 14명이 출전한다. 랭킹 1~3위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이 시드를 배정받았으며, 선발전에서는 박영훈, 김지석, 안성준, 나현, 박민규, 신민준, 설현준, 문민종, 금지우, 김세현, 오유진 등 총 11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LG배 사태 이후 커제가 중국 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커제가 한국 주최의 최고기사결정전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한국기원이 와일드카드를 다른 기사에게 줄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몽백합배를 후원하는 니장근(倪张根) 회장이 공개적으로 "몽백합배에서 변상일을 초청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북해신역배 출전 선수 명단에 변상일과 커제가 모두 포함되면서 LG배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인 중국은 총 29명이 출전한다. 딩하오, 리쉬안하오, 롄샤오, 미위팅, 구쯔하오 등 5명이 국가 시드를 받았고, 선발전을 통과한 기사로는 양딩신, 왕싱하오, 리웨이칭, 리친청, 자오천위, 쉬자양, 셰커, 투샤오위, 탄샤오, 셰얼하오, 천셴, 장웨이제, 류위항, 쑨텅위, 저우루이양, 리하오퉁, 왕쩌진, 정짜이샹, 차이징, 장창, 황징위안, 저우전위, 루민취안, 우이밍 등 24명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일본은 국가 시드 이치리키료, 이야마유타, 시바노도라마루 3명을 비롯하여 선발전을 거쳐 세키고타로, 쉬자위안, 이다아쓰시, 히로세유이치, 오타케유우, 사카이유우키, 우에노리사 등 총 10명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4명이 출전하는 대만은 쉬하오훙이 시드를 배정받았고, 천치루이, 라이쥔푸, 왕위안쥔 3명이 선발전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외 북미 대표로는 천자오녠와 알렉산더치가 출전하며, 유럽에서는 스타니스와프 프레이라크(Stanislaw Frejla,폴란드) , 탕기 르 칼베(프랑스), 동남아에서는 쩡푸캉(말레이시아)이 본선에 참가한다. 그리고 주최측 와일드카드 2장은 중국의 커제와 스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4월 10일 본선 64강, 4월 11일 본선 32강, 4월 12일 본선 16강, 4월 14일 본선 8강, 4월15일 본선 4강을 가린 후 4월17일~19일 결승3번기가 연이어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기업을 꿈꾸는 신아오그룹의 자회사인 북해신역크루즈유한공사(北海新繹遊船有限公司)가 후원한다. 중국위기협회와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4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3억 38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이다. 국내선발전을 포함한 모든 대국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국내선발전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5회, 본선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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