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에 오른 최명훈vs요다노리모토, 위빈vs다케미야마사키.
한국의 최명훈이 유일하게 준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22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오전에 열린 제4회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 이어 오후에 8강전이 열렸다.
중국의 위빈은 북미의 장밍주를 맞아 뜻밖에 한 차례 역전을 허용하는 등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조훈현과 다케미야마사키의 8강전은 돌가리기에서 서로 백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돌가리기에서 다케미야마사키의 흑번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팽팽했던 대국으 종반 좌상귀 전투에서 백 대마와 흑 대마가 엉켜서 수상전이 되자 백이 잡히면서 조훈현이 163수만에 돌을 거뒀다.
요다노리모토와 대결한 이창호는 초반 상변 전투에서 실점을 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이후 백을 쥔 요다노리모토가 하변에서 흑이 두터워지기 전에 하변으로 발 빠르게 두면서 AI그래프는 90% 이상 백의 승리를 예측했다.
동갑내기 대결인 최명훈vs이상훈의 대결에서는 최명훈이 상대전적 2승5패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면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8강 대진 결과
최명훈(승)vs이상훈(小)(패) 223수끝, 백12집반승
요다노리모토(승)vs이창호(패) 238수끝, 백불계승
위빈(승)vs장밍주(패) 211수끝, 흑불계승
다케미야마사키(승)vs조훈현(패) 163수끝, 흑불계승
최명훈vs요다노리모토, 위빈vs다케미야마사키의 대진으로 벌어지는 준결승전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은 각각 23일 오전,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훈현(좌)과 다케미야마사키은 2020년, 2021년 2021 한중일 녜웨이핑배 바둑 마스터스에서 승패를 주고 받은 바 있다.
▲요다노리모토(좌)와 이창호는 지난 2021년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에서 대결을 펼쳐 요다노리모토가 승리한 바 있다.
▲이상훈과 최명훈의 형제대결. 이번 대결을 앞두고는 이상훈이 상대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고 있었다.
▲제4회 월드바둑챔피언십 8강전 장밍주(좌)와 위빈의 대국 모습.
▲제4회 월드바둑챔피언십 8강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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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vs다케미야 대결 성사, 한중전 이창호 승리, 서봉수 패배
이창호vs요다노리모토, 최명훈vs이상훈 초점 대국
▲어릴 때 IQ160의 천재 소년으로 이름을 날렸던 뤄시허와 '바둑천재' 이창호의 맞대결.
'전설' 조훈현의 추억 소환 대국이 성사됐다. 22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이 열렸다.
이날 대국에서 조훈현과 이상훈은 각각 네덜란드의 롭반자이스트, 태국의 렛차유드푸왓테카콘을 가볍게 꺾고 8강전에 올랐다.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얼굴을 드러낸 '손오공' 서능욱은 일본의 요다노리모토에게 패했다
다케미야마사키와의 추억 소환대국을 희망했던 조훈현의 희망도 이뤄졌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장자인 다케미야는 유창혁에게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오르면서 조훈현vs다케미야의 대결이 성사됐다.
최명훈은 대회 초대 우승자인 대만의 왕리청을 맞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최명훈은 8강전에서 이상훈과 대국하게 됐다.
한중전으로 벌어진 서봉수vs위빈의 대결은 위빈의 승리로 끝났다.
또다른 한중전으로 가장 승부 예측이 어려웠던 대국은 이창호vs뤄시허 대국이다. 가장 늦게 끝난 이 대국에서는 299수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이창호가 승리를 거뒀다. 두 사람은 2013년 2013중국을조리그에서 만나 이창호가 승리를 거둔 후 10년만에 공식 대국을 맞았다. 어릴 때부터 IQ160으로 두뇌 회전이 빠르다고 소문났던 뤄시허는 2006년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이창호를 상대로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뤄시허는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다.
그 외, 미국의 장밍주는 호주의 데이비드허를 꺾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8강전은 당일 오후 2시반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16강 대진 결과
조훈현(승) vs 롭반자이스트(패) 143수끝, 흑불계승
유창혁(승) vs 다케미야마사키(패) 279수끝,흑7집반승
이창호(승) vs 뤄시허(패) 299수끝, 흑불계승
서봉수(패) vs 위빈(승) 144수끝, 백불계승
최명훈(승) vs 왕리청(패) 223수끝, 흑불계승
서능욱(패) vs 요다노리모토(승) 251수끝, 백4집반승
이상훈(승) vs 렛차유드푸왓테카콘(패) 111수끝, 흑불계승
장밍주(승) vs 데이비드허(패) 130수끝, 백불계승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주류' 다케미야마사키와 '일지매'의 16강전은 추억의 대국을 소환했다.
▲조훈현(우)과 네덜란드 국적의 유럽 대표 롭 반 자이스트의 대국 모습.
▲한국의 서봉수와 중국의 위빈 16강전 맞대결 모습.
▲일본 요다노리모토(좌)와 손오공 서능욱의 16강전 대결.
▲북미 대표 장밍주(우)와 오세아니아 대표 중국계 데이비드 허의 대국 모습.
▲주최사 와일드카드를 배정받은 이상훈(좌)과 태국의 렛차유드 푸왓테카콘의 대국 모습.
▲16강전 대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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