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오청원배 결승 1국에서 숙적 위즈잉에게 역전패했다.
최정이 숙적 위즈잉에게 오청원배 결승 1국을 내줬다.
2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1국에서 최정이 중국 위즈잉에게 23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한중 대표 여자기사 최정과 위즈잉의 번기 승부는 이번이 처음이며, 오청원배에서 만남도 처음이다. 최정은 결승까지 루민취안-저우홍위-팡뤄시 등 중국 선수들만 만났으며, 위즈잉은 우에노 아사미-후지사와 리나-왕천싱 등 중국과 일본 기사들을 연파했다.
▲16개월 연속 중국여자랭킹 1위 위즈잉. 최정에게 승리하며 상대전적은 19승17패가 됐다.
상대전적 17승18패로 최정이 한 발 밀리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대국의 초반은 최정의 흐름이었으나 역전패했다.
이날 대국을 지켜본 안형준 K바둑 해설자는 “초반에는 최정 스타일로 잘 풀렸다. 하지만 좌변에서 판단 미스를 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마지막에 흔들어가면서 역전을 노렸으나 위즈잉의 대처가 워낙 좋았다”고 설명했다.
▲2회 대회 우승자 최정. 96개월 연속 한국여자랭킹 1위다.
3번기로 펼쳐지는 오청원배 결승 2국은 3일 13시에 다시 이어진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3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700만원)이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중국룰로 덤은 7집반이다.
▲중국 푸저우에 있는 오청원바둑회관 대회장.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결승을 시작하기 전 관계자들이 모여있다.
▲대국 시작을 기다리는 위즈잉. 오청원배 4강에 진출하며 7단으로 승단했다.
▲중국은 오청원바둑회관에서 대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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