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에 도전했던 박정환은 판팅위에게 초반 주도권을 뺏기고 대국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돌을 거뒀다.
박정환이 중국 판팅위에게 완패했다.
26일 서울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5국에서 박정환이 판팅위에게 15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한국과 중국의 두 번째 주자간 맞대결에서 박정환은 초반 우상귀 행마에서부터 스텝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대마가 잡히며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판팅위는 박정환과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는 세 번 만나 3패를 당하고 있었으나 이날 완벽한 모습으로 승리했다. 통산 전적도 7승10패로 격차를 좁혔다.
박정환의 탈락으로 한국은 신진서·변상일·신민준 등 3명이 남게 됐다. 중국은 커제·미위팅·리친청·판팅위 등 4명, 일본은 이야마 유타·이치리키 료·위정치 등 3명이 생존했다.
판팅위는 27일 중일전에 나선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가 출전한다. 18회와 20회 대회에서 각각 7연승을 거둔 바 있는 판팅위가 연승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개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10번 연속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박정환. 박정환이 마지막 라운드가 아닌 1차전부터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1승 후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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