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16강이 종료됐다. 8강에는 한국 4명, 중국 3명, 일본 1명이 자리했다.
원성진이 커제에게 반집패했으며, 김지석은 양딩신에게 불계패했다.
6월2일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16강에서 원성진이 커제에게 33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반집패했다. 다른 한중전에서도 김지석이 양딩신에게 13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원성진은 중국랭킹1위 커제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역전 반집패하며 망연자실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패점을 안으며 상대전적도 2승5패가 됐다.
반집으로 8강 자리를 내준 원성진의 결과는 아쉬움이 남았다. 중반까지 앞서던 원성진은 초읽기에 몰리며 종반 하변 패싸움에서 수순 착오가 있었고, 커제는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고 반집을 남기며 8강에 올랐다.
원성진과 커제 대국은 세 차례의 팻감 공방을 통한 바꿔치기와 마지막 이단패 버티기 등으로 패싸움이 진행되며 그래프가 요동쳤다. K바둑 송태곤 해설자는 “최근에 본 바둑 중에 가장 땀이 났다. 원성진 선수가 마지막에 끝낼 수 있는 찬스가 많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4강에서 이다 아쓰시를 눌렀던 김지석은 16강에서 중국랭킹2위 양딩신을 만나 불계패.
김지석과 양딩신 대국은 138수 만에 끝이 났다. 일찌감치 초읽기에 먼저 몰린 김지석은 천적 양딩신에게 항서를 썼다. 김지석은 양딩신에게 상대전적에서 5패를 기록.
일본 이치리키 료와 대만 천치루이 대결은 이치리키 료가 146수 만에 결과가 나왔다. 이치리키 료의 승리로 일본은 2017년 22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8강 티켓을 안았다.
커제, 양딩신, 이치리키 료의 합류로 8강에는 한국 4, 중국 3, 일본 1명이 올랐다.
대국 직후 8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신민준-양딩신, 박정환-커제, 변상일-미위팅’의 한·중전 3경기와 ‘신진서-이치리키 료’의 한·일전 1경기가 성사됐다.
상대전적은 신민준이 1승4패, 신진서가 3승, 박정환이 14승13패, 변상일이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LG배 전기대회 준우승자 커제.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8번 우승한 바 있으나 LG배 타이틀은 없다.
8강은 11월 7, 8일 이틀간 두 경기씩 나뉘어 열리며, 8강전 승자는 11월 9일과 11월 10일 4강전을 펼쳐 결승 진출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제26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예선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40초 5회. 본선 진출자들은 24강 패자가 400만원, 16강 패자 600만원, 8강 패자 1200만원, 4강 패자 2400만원을 받는다. 타이젬에서는 LG배 본선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중국랭킹2위 양딩신. 23회 우승자다. 8강에서 신민준과 대결 예정.
▲4년 만에 일본에 LG배 8강 티켓을 안긴 이치리키 료. 8강에서 신진서와 대결 예정이다.
▲대만 대표로 출전한 천치루이는 24강에서 홍성지를 눌렀으나, 이치리키 료에게 불계패.
▲8강은 11월 9일, 4강은 11월 10일에 이어진다.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대국 중인 커제와 양딩신.
▲일본 도쿄 일본기원의 이치리키 료.
▲26회 LG배를 인생경기로 만들어야하는 프로기사 3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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