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수째 나온 신진서의 마우스조작 실수. 1선에 돌이 놓였다.
우승상금 3억이 걸린 세계대회 결승에서 충격적인 마우스 조작 실수가 나왔다.
11월2일 한국과 중국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1국, 커제와의 대국에서 신진서가 마우스 조작 실수를 했다.
마우스 조작 실수는 21수째 나왔다. 흑을 잡은 신진서와 백을 쥔 커제의 대국은 초반 팽팽하게 진행됐다. 30분 정도 큰 문제없이 대국이 진행됐으나 신진서의 21수가 하변 1선에 놓여졌다.
당황한 신진서의 모습이 TV화면에 잡혔고, 몇 초 후 관계자가 대국장에 왔지만 대국은 계속 진행됐다. 현재 알려진 상황은 ‘마우스 줄이 노트북의 마우스 패드를 스치면서 클릭됐다'는 점이며, 담당자에게 확인 결과 "정확한 상황은 대국이 끝난 후 바둑판 쪽을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문자해설 중인 김승재8단은 "중계에 착오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했을 정도이며, K바둑 안형준 해설자는 "한 수가 없어졌다. 신진서 선수에게 냉정을 찾으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초반에 1선에 수가 놓였다는 것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초반 마우스 조작 실수가 나온 이후 신진서는 차이를 좁히기 위해 대국을 지속하고 있으나 승률은 4퍼센트까지 떨어졌다.
▲한국기원 관계자가 급하게 대국장에 왔으나 대국은 계속 됐다. [사진: 바둑TV]
▲방송 화면에 잡힌 흑 21번째 수.[사진: 바둑TV]
▲현장에서는 '마우스 줄이 노트북의 마우스 패드를 스치면서 클릭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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