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2020화웨이 중국갑조리그 5라운드 경기가 종료됐다. 커제는 오래된 라이벌인 박정환을 이기며 갑조리그 5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커제는 6월부터의 11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5라운드가 끝나고 인터뷰에 임한 커제는 ‘농심신라면배가 끝난 뒤라서 5라운드에서 박정환과의 만남이 상당히 흥분 되었다. 또 박정환은 라이벌로 아주 훌륭하다.’고 말했다.
▲중국랭킹1위 커제.
Q. 연속 4번의 대국을 했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경기가 계속 이어지는데 적응이 됐는가.
A. 요 며칠 연속으로 많이 두긴 했다. 피곤함도 있지만 아직 크게 영향은 없다. 아마 마지막 7-8라운드까지 연속해서 대국을 하게 되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게의치 않는다.
Q. 8월22일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도 박정환과 대국했고, 29일에는 박정환과 온라인 대국을 진행했다. 대면과 비대면 대국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A.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바둑 둘 때는 대국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상대의 얼굴도 보이지 않고,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온라인 대국도 마찬가지다. 오직 제 바둑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 최선을 다해서 두면 된다고 생각한다.
Q. 올해 갑조리그 목표는 어떤가. 소속팀인 민생 베이징 우승이 목표인가.
A. 팀원이 더욱 안적적인 경기력을 보여 줬으면 한다. 저는 최대한 노력하여 매 경기를 다 이기려고 하고 있다.
Q. 개인전이라면 우승할 자신이 있는가.
A. 혼자라면 우승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갑조리그는 팀 경기이기 때문에 팀원들의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 사실 대중들이 저희팀(민생 베이징팀, 커제-판인-투샤오위-쑨텅위-천하오신)의 평균 전력을 보면 아마 유력한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팀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저는 저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Q. 갑조리그, 농심신라면배 등의 팀 대항과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세계바둑대회를 비교하면 어떤 것이 심리적인 부담이 더 큰가.
A. 당연히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세계대회에서 심리적인 부담이 더 크다. 갑조리그는 여러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진행한다. 갑조리그는 팀 경기니깐 여러 명이 스트레스를 나눠 갖는다. 물론 농심신라면배 때는 혼자 남았었기 때문에 좀 상황이 다르다. 당시에 받은 스트레스는 여러분이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다.
Q. 농심신라면배에서 먼저 출전한 중국 선수들이 모두 졌다. 출전하기 전에 기분은 어땠나.
A.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박정환은 아주 훌륭한 기사다. 박정환 같은 라이벌이 있다는 것은 승부에 대한 피가 계속해서 끓도록 해준다.
박정환은 4명의 중국 기사를 상대할 때 잠재력이 폭발했다. 진짜 대단한 것 같다. 박정환에게 “이번에도 많은 바둑팬들에게 수준 높은 대국을 보여줬다. 다음에도 대국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싶다.
[기사: https://sports.sina.cn/others/qipai/2020-08-29/detail-iivhvpwy3796372.d.html?from=w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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