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번째 주자 김지석(오른쪽)이 양딩신에게 불계패했다. 경기 종료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 기사.
김지석이 양딩신의 3연승 저지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10월18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4국에서 한국 김지석이 중국 양딩신에게 149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양딩신은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에 1장으로 나와 원성진-야마시타 게이고-김지석까지 누르며 3연승을 달리며 1,000만원의 연승상금까지 획득했다. 반면 한국은 1승을, 일본은 승점 없이 1차전을 마무리했다.
4국은 김지석이 초반부터 좋지 않은 흐름이었는데 중반 들어서면 형세는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우하귀에서 처리가 잘못되면서 김지석은 대국시작 2시간 30여분 만에 돌을 거뒀다.
대국 후 양딩신은 “김지석 선수가 부담이 컸는지 초반에 작은 실수들을 했고, 그 이후로는 편안 흐름이었다.”고 총평하며 3연승에 대해서는 “기쁘다. 세번의 대결 중 오늘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석이 이영구 코치와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차전 5국은 11월22일 부산에서 이어지며 중국 양딩신과 일본 세번째 주자 이치리키 료의 대결로 열린다. 두 사람은 국제대회에서 3번 맞대결을 펼쳐 양딩신이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양딩신은 "부산에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서 설렌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농심신라면배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하며, 주요대국을 선정해 프로기사가 문자해설한다.
▲한국 두번째 주자 김지석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표정을 보였다.
▲중국 첫번째 주자 양딩신은 원성진-야마시타 게이고-김지석까지 누르며 3연승을 달렸다.
▲대국장 3층에서는 위빈 감독이 공개해설을 진행했다.
▲30여명의 바둑팬들이 대국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농심신라면배 1차전 1국부터 4국까지 진행된 주중한국문화원.
▲정문에는 농심신라면배를 홍보하는 배너들이 있다.
▲주중한국문화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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