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이창호를 꺾고 3연승을 거두며 지지옥션배를 최종국까지 몰고 가 조한승과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최정이 이창호를 꺾고 3연승을 거뒀다. 1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22국에서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 최정이 신사팀의 이창호에게 26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3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지옥션배 최종 우승컵은 지난해와 마친가지로 최정vs조한승의 대결에서 결정짓게 됐다. 제16회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23국(최종)에서는 신사팀의 마지막 주자 조한승이 최정에게 흑반집승을 거두며 팀 우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최정과 조한승의 상대전적은 4승 3패로 조한승이 한발 앞서 있으며, 조한승이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좀 복잡했던 것 같다. 중간에 제가 낙관했던 것 같은데 약간 잘못 본 것 같다.나중에 끝내기 할 때 이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최정은 또 최종국에 대해서 "작년과 다르게 제가 연승을 한 상태에서 두기 때문에 제가 최종국을 두는 것이기 떄문에 제가 좀 더 마음이 편할 것 같다.조한승 사범님이 부담감을 가지고 이 바둑을 보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계속 두던 대로 편안하게 두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많은 팬들과 숙녀팀이 보고 있는데 마지막 한마디 해달라는 주문에 "팬들도 최종국까지 갔으니까 기대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저희 팀 선수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3일 지지옥션배 최종국이 될 최정vs조한승의 대국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출전한 신사팀은 조한승, 이창호, 최명훈, 백대현, 이정우, 한종진, 유창혁, 오규철, 강지성, 박병규, 안조영, 김찬우 등 12명이며, 숙녀팀은 최정, 김은지, 김선빈, 강다정, 조혜연, 오유진, 이나경, 김미리, 김혜민, 김채영, 김경은, 조승아 등 12명이다.
연승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지지옥션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부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각자 제한시간 20분, 60초 초읽기 5회로 대국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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