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9국에서 최정(오른쪽)이 서봉수에게 흑 불계승했다.
최정이 2연승하며 침체된 숙녀팀에 반전을 꾀하고 있다.
7월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9국에서 최정이 서봉수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전날 이창호를 상대로 중반 이후에 승기를 잡은 최정은 이날 서봉수에게도 비슷한 흐름으로 승리했다. 중반까지 팽팽하다가 서봉수가 중앙에서 주춤하자 공격에 나섰고 우변 대마를 포획했다.
최정은 “중반까지 엄청 어려웠던 것 같다. 중앙에서 서봉수 사범님께서 끊긴 수를 못 보신 것 같다. 그 이후로 제가 많이 유리해졌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5기 지지옥션배에서 8연승한 바 있는 최정.
이날 결과로 숙녀팀은 5명이 남았고, 신사팀은 10명이 남았다. 2연승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최정은 “될 수 있으면 많이 이겨서 뒤에 있는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지만 1승도 쉽지가 않다. 5연승 정도만 하면 재미있는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10국은 14일 이어지며 최정의 다음 대국 상대는 이상훈이다. 두 기사는 2016년에 한 차례 만나 최정이 승리한 바 있다.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 시스템은 시간누적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대회는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만 40세(1985년생) 이상 남자기사(랭킹 30위 이내 출전 제한)와 전 연령 여자기사가 팀을 이뤄 12대12로 벌이는 연승대항전이다.
▲지지옥션배 10기 때 9연승한 바 있는 서봉수.
■ 제19기 지지옥션배 출전 선수 명단
[신사팀] 조한승, 목진석, 최명훈, 유창혁, 이상훈(大), 안조영, 한종진, 이정우, 서중휘, 최원용 / (탈락) 이창호, 서봉수
[숙녀팀] 최정, 김은지, 오유진, 김채영, 이나경 / (탈락) 김상인, 백여정, 이정은, 박태희, 강다정, 정유진, 김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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