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1국에서 스미레(왼쪽)가 최정에게 승리했다.
스미레가 최정에게 첫 승리했다.
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스미레가 최정에게 25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시종일관 팽팽했다. 끝내기에서는 반집승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최정의 반집승이 확정되나 싶은 순간에 실수를 하면서 돌을 거뒀다.
대국 후 스미레는 “바둑이 너무 어려워서 마지막에도 이긴 줄 몰랐는데 바꿔치기해서 이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대국을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고 말한 2009년생 스미레.
스미레는 이날 최정에게 처음 승리했다. 최정에게 3연패 중이었는데 결승전 첫 대국에서 이기며 우승에 먼저 다가섰다. 일본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한 바 있는 스미레는 한국 여자기성전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한 “결승 두기 전에는 좀 긴장했는데 오늘은 그렇게 긴장하지 않았다.”는 소감을 전하며 “실력차이가 많이 있기 때문에 제 스타일 바둑을 만드는 쪽으로 준비했다.”고 전략을 말했다.
결승 2국은 9일에 이어지며, 3국까지 갈 경우 10일에 대국한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여자기성전에서 4차례 우승한 최정.
▲스미레는 '강다정-오유진-김민서'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김미리-정유진-김혜민'을 연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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