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입문자 프로그램 ''Gateway to Go'를 활용한 '세대융합 바둑 커뮤니티 확산'에 대한 논의를 위해 행사에 참석한 바둑 관계자들.
7월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파스쿠치 악기거리점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Gateway to Go - Summit 2024'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짧은 기간에 바둑 입문이 가능한 프로그램 'Gateway to Go’ 소개 및 업무협약식, 프로그램을 활용한 '세대융합 바둑 커뮤니티 확산'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Gateway to Go'는 5회 레슨으로 바둑 입문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바둑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바둑을 통한 치매 예방을 목표로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단체 'Go For A Better World'와 한국의 두드림 에듀케이션이 공동으로 개발하게 됐다.
▲'Gateway to Go' 프로그램은 한국어, 영어로 동시 개발된 가운데 현재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Go For A Better World' 설립자 김진후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 소재 비숍스쿨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이다. 김진후 대표는 샌디에이고 바둑 클럽과 협업하여 여러 세대와 인종을 대상으로 바둑을 함께 즐기는 세대 융합 커뮤니티 형성을 꿈꿨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바둑 프로그램'이라는 아이디어로 지난해 교내 임팩트 비즈니스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며 4,000달러의 펀딩을 받았다.
김진후 대표와 두드림 에듀케이션 길해정 대표는 "미국,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바둑 활동을 통해 세대 융합 커뮤니티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시니어들이 바둑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과 인지 기능 향상, 정서적 웰빙을 도모하며 치매 예방을 목표로 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바둑 입문자를 위한 'Gateway to Go’ 프로그램은 8월 말~9월 초 출시 예정.
두드림 에듀케이션과 Go For A Better World 간의 업무 협약식에서 김진후 대표는 Go For A Better World의 설립 배경과 바둑의 보급 방안, 그리고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특히 바둑이 단순한 게임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바둑을 통해 세대와 문화 간의 소통과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두드림 에듀케이션 길해정 대표는 'Gateway to Go'의 커리큘럼 개발 과정과 초급반 활용 사례, 그리고 프로그램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한편,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Gateway to Go를 활용한 세대융합 바둑 커뮤니티 확산'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전문가 패널 토론 주요 내용]
_강나연 한국기원 미래교육콘텐츠팀 팀장
기존 바둑 교육 방식과 바둑 도구, 바둑 컨텐츠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기원에서도 바둑이 치매예방 및 치료에 미치는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실증적 연구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설명했다.
_김효정 K바둑 방송사업국 상무
바둑 입문에 필요한 개념을 단순화하여 바둑의 재미를 높이는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시니어들을 위한 바둑 입문 교육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어린이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바둑계의 시선을 시니어로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_남치형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
바둑 보급 확산을 위한 입문 과정의 혁신이 필요한 것과 동시에 정통 바둑 게임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려는 균형된 입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_김치경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
바둑이 치매 예방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소개하며 바둑을 통해 두뇌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_류경아 국제학교 Mountain Cherry Academy 교장
교육적 관점에서 세대 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바둑이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Gateway to Go' 화면 및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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