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3R에서 임상규와 대국하고 있는 스미레.
스미레(2009년생)가 한국에서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좋은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스미레는 지난 3월 29일 공식경기 10번째 대국을 치르면서 8승 2패(승률 80%)를 기록했다.
스미레는 한국기원으로 이적하기 전 일본에서 통산 164승 88패(승률65.08%)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올해 여류기성전 타이틀전 3번기와 2월 19일 뉴에이코과의 여류명인전 리그전 대국을 마지막으로 8승2패(승률 80%)를 기록했다.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스미래는 지난 3월 3일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에서 이창석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패했으며, 이어 같은 기전에서 박정환과의 대국에서도 패점을 기록하며 2연패로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제11회 한국프로기사협회 리그전, 쏘팔코사놀, 이붕배 등에서 선전을 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일본에서 50일 동안 10대국을 치렀던 스미레는 한국에서 한달 만에 10대국을 치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놀라운 성적이가고 부르기에는 함량 미달이라는 의견이 많다. 스미레의 8연승의 상대를 보면 임상규이 랭킹 66위로 가장 높고, 노우진, 조종신, 최원진, 기민찬, 이태섭, 김성래, 한주영 등 대부분이 100위권 밖의 기사들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듯 일단 한국기사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점은 앞으로 힘든 경쟁자를 헤쳐나가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는 받는다.
스미레의 심리적 경쟁자인 랭킹 54위 김은지는 통산 285승 153패(승률 65.1%)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5년 안에 여자랭킹 2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스미레가 넘어야 할 산은 눈앞에 닥친(?) 김은지를 비롯하여 최정(21위), 오유진(55위), 김채영(78위) 등 아직 많으며, 이들과의 국내 공식 첫 대국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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