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와의 더블 결승3번기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28번째 우승을 기록한 최정.
최정이 김은지와의 결승전 시리즈의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3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3번기 최종 3국에서 여자랭킹 1위 최정(1996년생)가 여자 랭킹 2위 김은지(2007년생)를 맞아 24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이번 결승전에서 1국을 내준 뒤 결승2,3국을 승리로 이끌면서 대회 3연패를 차지하며 개인통산 28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최정은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잘 짜여졌다고 느꼈고 중반에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좀 두터웠던 것 같고 나중에 중앙 쪽에서 잘 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최정은 "일단 우승해서 기쁘다.이번에 김은지 선수와 두면서 굉장히 기술적인 것과 다른 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제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 승부여서 힘들었지만 굉장히 감사한 승부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대회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최정은 "포석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연구를 많이 했구요. 그게 좀 괜찮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은지는 가장 아쉬웠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일단 중반에 제가 단수쳤으면 괜찮았을 것 같고, 중앙 두 점을 버렸던 것이 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최정은 지난 8월 23일 열린 '2023IBK기업은행배여자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도 김은지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0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최정은 김은지와의 더블 결승3번기 '2023IBK기업은행배여자바둑마스터스'와 닥터지023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각자 제한시간 100분, 1분 초읽기 3회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자는 결승3번기로 가린다. 차기시드는 우승, 준우승, 후원사 시드 1명을 배정하며 우승 3500만원, 준우승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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