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대 115번째, 116번째 입신이 된 김정현(좌)과 한웅규.
한웅규ㆍ김정현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올랐다.
한웅규 8단은 6월 29일 제9회 한국프로기사협회리그에서 허영락 4단을 꺾고 승단점수 1점을 더해 승단 누적점수 240.5점으로 9단 승단에 성공했다.
2008년 입단한 한웅규 9단은 입단 직후 2009년 비씨카드배 8강에 올라 메이저 세계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이후 LG배, 삼성화재배, 바이링배 본선에 오르며 활약을 이어갔다.
김정현 8단은 6월 28일 제9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국내선발전에서 김선기 5단에게 승리하며 9단으로 승단했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김정현 9단은 입단 14년 만에 입신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역대 114명의 입신을 배출했는데 그 뒤를 이어 김정현은 역대 115번째, 한웅규는 역대 116번째 9단이 됐다. 중국은 1982년 천쭈더, 우쑹성, 녜웨이핑이 9단을 수여받은 이후 현재까지 57명의 9단을 배출했으며, 일본은 현역 115명(일본기원 82명, 관서기원 33명)과 은퇴기사 47명 등 총 162명의 입신을 배출했다.
이외에도 김현찬ㆍ위태웅 5단이 통유(通幽ㆍ6단의 별칭), 김다영 4단이 용지(用智ㆍ5단의 별칭), 허서현ㆍ김민석 3단이 소교(小巧ㆍ4단의 별칭)로 각각 한 단씩 승단했다.
한국기원 승단규정은 종합기전(KB리그‧중국리그 포함)에서 승리 시 4점, 한국프로기사협회리그와 제한기전(신예ㆍ여자ㆍ시니어기전)에서 승리 시 1점을 부여한다.
승단자 명단(7명)은 다음과 같다.
9단 : 한웅규ㆍ김정현
6단 : 김현찬ㆍ위태웅
5단 : 김다영
4단 : 허서현ㆍ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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