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가 탈락한 가운데 우승 가능성을 묻자 변상일은 "모르겠다. 한판한판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노력파' 변상일이 GS칼텍스배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8강전에서 랭킹 3위 변상일(1997년생)이 랭킹 8위 원성진(1985년생)을 맞아 23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대국을 앞두고 변상일은 상대전적에서 10승 3패로 우세인 상황. 원성진의 흑번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100수를 넘어서까지 AI예측 승률에서 변상일이 약간 앞선 가운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미세한 국면은 이어졌다. 변상일은 중반 상변 전투에서 백을 안정시킨 후 중앙의 두터움을 집으로 만든면서 승기를 잡았다. 특히, 중앙 삭감을 위해 침투한 흑141을 무난하게 수습하면서 AI 예측 승률 그래프를 95%까지 끌어 올렸다. 반면으로 앞선 유리한 형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변상일이 23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대국 종료.
대국 후 인터뷰에서 변상일은 "초반에 만만치않다고 생각했고 중반에 흑이 상변에서 석점을 버리고 2선을 젖혀서 제가 중앙 두점을 잡으면서 집이 나면서 두터워져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한판한판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변상일은 이번 본선에서 안성준을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원성진은 심재익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승리를 거둔 변상일은 박정환vs김지석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박진솔, 변상일이 준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나머지 8강전 대진은 최정vs신민준, 박정환vs김지석의 대국으로 이어진다.
GS칼텍스배는 본선24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전기시드 4명과 랭킹 상위 4명을 부전조에 배치한 후 진행한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로 진행되며 본선 4강 진출자는 차기대회 시드를 배정받는다. 우승 7000만원, 준우승 3000만원, 4강 패자 1000만원 등 차등적으로 상금이 주어진다.
▲다시 한번 준결승전에 오른 제26회, 27회 준우승자 변상일.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8강전 변상일(좌)과 원성진의 경기 모습.
▲원성진은 상대전적 10승 3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변상일에게 패해 준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8강전 해설을 맡은 김여원 바둑캐스터와 김영환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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