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신진서(좌)와 이원영.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2층 라일락&튤립 홀에서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동서식품의 김광수 사장을 비롯해 첼 루트(Kjell Ruth) 집행부사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신진서(2000년생)과 이원영(1992년생)을 축하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2국에서 신진서가 이원영을 꺾고 승리를 거두면서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2019년 제20기 대회 결승전에서 이동훈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지 4년 만에 다시 입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원영은 지난 2021년 11월 제7회 국수산맥 국내 프로토너먼트 예선전 승리로 입신이 됐으며, 이번 맥심커피배 첫 출전에 결승까지 오르는 실력을 선보였다.
시상식에서 단상에 오른 김광수 사장은 “국내 바둑 문화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맥심커피배가 시작된 지도 벌써 24년이 흘렀다. 입신들의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수준 높은 승부를 펼쳐준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인사말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김광수 사장은 우승한 신진서에게 트로피와 상금 5000만 원을, 첼 루트 집행부사장은 준우승한 이원영에게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신진서는 “맥심커피배가 저보다 한 살 많은데 오랜 시간 후원해준 동서식품에 감사드린다”면서 “프로기사는 팬들과 후원사가 있어 힘을 내고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세돌 사범님의 최다 우승 기록인 다섯 번을 넘어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출전한 20기 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이지현ㆍ조한승ㆍ변상일 ㆍ홍성지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신민준ㆍ박진솔ㆍ한상훈ㆍ한승주를 누르고 첫 결승에 오른 이원영을 만나 1국에서 133수 만에 흑 불계승, 2국에서 18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0으로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프로통산 우승 횟수를 30회로 늘렸다.
준우승을 차지한 시상식에게 이원영은 "입단 후 신예기사 때부터 맥심커피배에서 대국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큰 승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성공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기분좋게 대회에 임했던 것 같고 공부도 많이 하게 되고 노력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제가 보는 재미를 좀더 선사했어야 하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못해 아쉬울 따름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대회에 대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초청전이라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준우승을 해봤으니까 다음에는 우승을 노려 볼 수 있도록 신진서에게 부탁 좀 드리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입신만이 출전 가능하며 전기대회 우승자 1명, 랭킹 상위 26명, 와일드카드 5명 등 32명 초청전으로 진행된다. 32강 토너먼트 후 결승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로 진행된다.
▲ 제24회 맥심커피배 우승자인 신진서(좌)가 시상식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제24회 맥심커피배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는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제24회 맥심커피배 시상식에서 우승, 준우승자를 비롯하여 관계자들이 함께 단체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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