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3일~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의 중국 바둑국가대표 라인업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남자·여자 대표선수들이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위기협회는 출전 선수를 다시 선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많은 바둑팬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에 4월 7일부터 재선발전에 돌입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2022년에 선발된 기사 중 일부가 탈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며, 또한 당초 대표팀에서 탈락했던 딩하오, 왕천싱 등도 출전기회를 얻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서 2022년 선발된 국가대표 기사로 남자는 판팅위, 커제, 양딩신, 구쯔하오, 리쉬안하오, 퉈자시 등 6명이며, 여자는 위즈잉, 저우훙위, 리허, 루민위안 등 4명이었다. 여자 기사는 기본적으로 중국 여장 최강 라인업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자 기사가 90년대생 일색이고, 선수들의 컨디션 또한 1년이 지난 상황이라 많이 달라졌다는 바둑팬들의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윗선에서 재선발 지시가 내려왔다는 후문도 있다.
이에 중국위기협회는 재선발을 결정했고, 남자·여자 기사는 여전히 6명, 여자 4명이 출전한다. 남자와 여자 모두 2단계로 나눠 지난 선발에서 출전이 확정된 기사는 곧바로 2단계에 진출하고, 1단계에서 선발된 기사가 2단계에 합류한 뒤 리그전을 통해 최종 출전을 확정한다.
1단계에 출전하는 기사는 2022년 4월 1일 이후 국제, 국내 대회 우승과 준우승, 최신 등급 상위 기사들이 출전해 남자 16명, 여자 12명이 2단계 진출을 다툰다. 이 중 남자와 여자는 1단계에서 모두 4명을 선발해 2단계에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남자부는 10명 중 6명, 여자부는 8명 중 4명을 최종 국가대표로 확정한다.
대만 역시 지난해 선발된 대표팀을 모두 새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만은 당시 남자대표로는 쉬하오홍, 왕위안쥔, 린쥔옌, 라이쥔푸, 천스위안, 쉬자위안을 비롯하여 여자대표에 루위화, 양쯔쉬안, 바이신후이 그리고 와일드카드에 헤이자자 등 4명이 선발됐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전력의 변화가 있다고 판단해서 새로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과정은 별도의 선발전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의 훈련이나 성적 등을 바탕으로 4월 말경에 대표팀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남자대표팀에 신진서, 박정환(이상 랭킹시드), 변상일, 김명훈(이상 국가대표 선발전), 신민준, 이지현(전체 선발전) 등 6명을 선발했으며, 여자대표팀에 최정, 오유진(이상 랭킹시드), 김채영(국가대표 선발전), 김은지(전체 선발전) 등을 선발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력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대표팀 선수는 현재 랭킹 1~4위와 6위, 16위에 올라있다. 선발 당시인 지난해 5월 초 랭킹과 비교해 보면 랭킹 1~3위인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신민준은 7위에서 4위, 김명훈이 10위에서 6위로 상승했으며, 다만 이지현이 12위에서 16위로 소폭 하락했다.
여자대표팀 선수는 최정이 20위에서 22위로 소폭 하락했으며, 오유진이 88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김채영이 94위에서 73위, 김은지가 100위권 밖에서 94위로 상승했다.
일본은 지난 2월 말 모두 선발을 마쳤다. 남자는 사다아쓰시를 포함하여 이치리키료 기성(25), 시바노토라마루 명인(23), 이야마유타 본인방(33), 세키코타로 천원(21) 등 5명이며, 여자는 후지사와리나 여류본인방 여류명인(24)과 우에노아사미 여류입규(21), 우에노리사 등 3명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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