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원영.
이원영이 생애 첫 맥심커피배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회 맥심커피배 준결승전에서 랭킹18위 이원영(1992년생)이 랭킹13위 한승주(1996년생)맞아 19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생애 첫 맥심커피배 결승전에 진출했다.
2021년 11월 제7회 국수산맥 국내 프로토너먼트 예선전 승리로 입신이 된 이원영은 신민준, 박진솔, 한상훈을 꺾고 준결승전에 올라 한승주마저 꺾고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승리를 거둔 이원영은 이번 승리로 한승주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 2패로 간격을 벌렸다.
대국 후 이원영은 "초반 상대가 처음 보는 모양을 들고나와 어느정도 연구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어려운 바둑이었다. 접전이라 수읽기가 안되서 복기를 해봐야 알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 상대에 대해서는 "성지형이 요즘 잘 나가고 잘 두는 것 같다. 신진서와 번기승부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고 인생 커리어에도 좋을 것 같다. 누가 올라와도 재미있게 둘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올라와도 제가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저의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원영은 21일 벌어지는 홍성지(1987년생) vs 신진서(2000년생) 승자와 결승3번기를 벌인다. 신진서는 제20회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되며, 홍성지는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전에서 최철한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입신만이 출전 가능하며 전기대회 우승자 1명, 랭킹 상위 26명, 와일드카드 5명 등 32명 초청전으로 진행된다. 32강 토너먼트 후 결승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로 진행된다.
▲제24회 맥심커피배 한승주와 이원영의 준결승전 대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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