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기성전 결승에서 최정(왼쪽)이 김은지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정은 김은지에게 8전전승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최정이 김은지를 누르고 여자 기성에 올랐다.
2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이 김은지에게 25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정상에 올랐다.
19일 열린 결승1국에서 18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 최정은 2국에서도 승리하며 여자기성전 우승 횟수를 네 차례로 늘렸다.
우승 직후 최정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김은지5단이 한참 후배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나이가 있는 제가 관록에서 앞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여자기성전 2~4기, 6기까지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개인통산 24번째다. “올해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기간이 길었다.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라가면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해성 여자기성전 예선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50명과 아마선발전 통과자 4명 등 54명이 출전한 가운데 9월 막이 올랐다. 예선 통과자 20명은 전기 대회 시드를 받은 오유진·최정·박지연, 후원사 시드 김채영과 함께 24강 본선 토너먼트를 벌인 끝에 최정이 우승하며 여 섯 번째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으며 본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독보적인 여자 1인자 최정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여자랭킹3위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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