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대회에서 통산 7회 우승을 기록한 신사팀.
신사팀이 3년 만에 지지옥션배 우승컵을 되찾았다.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우승 시상식이 29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6월13일 박병규-김은선 부부대결로 막이 오른 이번 대회는 박병규, 서중휘의 초반 3연승으로 신사팀이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뒤이어 조승아, 김채영이 각각 3연승과 5연승을 거둬 11대9로 숙녀팀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사팀 마지막 주자 조한승의 활약으로 최종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사팀이 12대11 역전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컵을 차지했다. 열여섯 번째 대회에서 승리한 신사팀은 통산 7회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후원사 시드로 출전한 조한승은 김채영의 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오유진·최정에게 연이어 반집 승을 거두며 신사팀의 우승에 수훈을 세웠다.
▲5연승을 거둔 김채영(오른쪽)에게는 상금 400만원이 수여됐다. 김채영은 서무상-한종진-안조영-최명훈-이창호를 연파했다.
우승을 차지한 신사팀에게는 1억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연승상금으로는 5연승을 거둔 김채영에게 400만원이, 4연승을 올린 서중휘에게 300만원, 3연승을 기록한 조한승·박병규·조승아에게 200만원이 주어졌다.
한편 제16기 소년소녀 유망주 대항전에서는 소년팀이 소녀팀에게 7승5패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한 소년 유망주 팀에는 장학금 700만원과 우승 메달이 전달됐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으며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화요일 19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제16기 소년소녀 유망주 대항전에서 우승한 소년팀 선수들.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은 “이번 16기 대회는 그릴 수 없는 극적인 시나리오로 대회에 재미를 더했다”며 “내년에는 지지옥션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더 뜻깊은 대회로 돌아오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시상식에는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을 비롯해 박동현 메지온 회장과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고재희ㆍ양상국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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