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랭킹 77위로 처음 100위권 안 쪽으로 진입한 박현수(왼쪽)가 한국 14위이자 왕중왕전 최상위 랭커였던 설현준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신진서·신민준이 출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바둑 세 번째 영재' 설현준의 왕중왕전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갓 100위권을 돌파해 랭킹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선수들과 달리, 설현준은 한국 랭킹 14위로 본 대회 최상위 랭커. 이변이 없는 한 14위 설현준과 30위 문민종이 결승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4강 명단에 두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
4일 10시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한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 8강 마지막 네 번째 경기에서 77위 박현수가 14위 설현준에게 16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진출자 면면을 살펴보면, 이연(67위)-김현수(77위) 김범서(95위)-현유빈(94위)로 하찬석국수배 역대 우승·준우승자 답게 모든 선수가 랭킹 100위권 안에 포진돼 있는 걸 알 수 있다.
최상위 랭커 설현준이 낙마하면서 왕중왕전 우승트로피를 누가 차지할지 더욱 관심을 모으는 하찬석국수배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YK건기배 본선과 동일한 방식으로 '1분 초읽기 10회'다.
준결승전까지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진행하며, 9월에 열리는 결승전은 합천 현지 특별대국장에서 펼친다. 타이젬에서는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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