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오른쪽)이 김명훈과 상대전적 격차를 5대0으로 벌리며 GS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이 불굴의 투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광전사' 김명훈은 시종 국면을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였지만 골인 직전 대착각을 범하며 실족,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30일 13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기 GS칼텍스배 8강 첫 경기에서 박정환이 김명훈에게 305수까지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5집반 승리했다.
박정환에게 상대전적 4전 4패만을 당해왔던 김명훈은 다섯 번째 대결에서 첫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4강에 오른 박정환은 박하민-변상일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박정환이 준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이어지는 8강 두 번째 경기는 박진솔-조완규 대결이다. 두 선수는 모두 2021-2022 시즌 바둑리그에서 컴투스타이젬 팀으로 활약하며 한솥밥을 먹었던 팀 동료이기도 하다.
한편 박정환-김명훈 대결은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백홍석9단 해설로 실시간 라이브 중계됐다. 김명훈 승리가 확실시 됐던 지점 잠시 줄어들었던 시청자 수는 박정환이 좌상귀 패를 걸어가며 기적 같이 역전시키자 다시 증가하는 등 바둑팬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GS칼텍스배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타이젬에서는 GS칼텍스배 본선 모든 경기를 타이젬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김명훈은 어떤 형태를 착각한 걸까. 좌상귀에서 '양자충 묘수'로 대역전승한 박정환의 정교한 수읽기를 유튜브 채널 타이젬TV 백홍석9단 하이라이트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박정환의 투지와 승부근성을 엿볼 수 있는 한 판이었다. 도저히 덤을 낼 수 없던 국면이었지만 끝까지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던 집념이 대역전승으로 이어졌다.
▲GS배에서는 아쉽게 걸음을 멈췄지만 여전히 건기배와 세계대회 LG배 본선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명훈. 김명훈이 말하는 최근 상승세 이유는 타이젬TV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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