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팀 네번째 주자 송혜령(왼쪽)이 신사팀 두번째 주자 강지성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신사팀 선봉 박병규가 3연승으로 거두며 한껏 기세를 올렸던 초반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는 조짐이다. 숙녀팀 송혜령이 2연승으로 맞받아치며 흐름을 가져왔다.
27일 19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5국에서 송혜령이 강지성에게 22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송혜령은 프로가 되기 전 강지성에게 잠시 바둑을 배운 적이 있어 일종의 '사제 대결'이었던 셈인데, 청출어람을 입증하며 숙녀팀에 두 번째 승점을 안겼다.
▲송혜령은 지지옥션배에 첫 출전한 박병규·강지성을 연파했다.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20분, 1분 초읽기 5회다. 타이젬에서는 지지옥션배 본선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신사팀: 조한승(주최측 시드), 이창호·안조영·최명훈(랭킹 시드), 유창혁·양건·한종진·서무상·이현욱·서중휘(예선 통과) / 박병규(3승)·강지성(탈락)
숙녀팀: 최정·오유진·김채영(랭킹 시드), 김은지·조승아·조혜연·김윤영·김다영(예선통과) 송혜령(2승) / 김은선·이슬주·김효영(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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