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생 박동주(왼쪽)가 2006년생인 '만 15세 여자바둑리그 주장' 김효영을 꺾고 8강에 올랐다.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신예 기전 하찬석국수배가 뜨거운 본선 경쟁에 돌입했다.
제10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본선 16강 개막전이 25일 박동주와 김효영 대결로 펼쳐졌다.
여자바둑리그 깜짝 주장 발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효영은 또래 남자 기사를 상대로 어느 정도 활약할지 관심이 모였지만, 이날 대국에선 다소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흑1과 백4는 관전자들의 눈을 의심케 한 실수 공방. 여기서 기회를 잡은 흑(김효영)은 당연히 타이젬 인공지능 '카타고' 추천수인 A로 둬서 중앙 흑을 살리며 백돌을 잡아야 했지만 김효영은 무리수를 연발하다 자멸했다.
김효영이 탈락하면서 하찬석국수배 16강 대진표에 남은 여자 기사는 2005년생 장은빈 한 명이다. 장은빈은 16강전에서 2004년생 권효진(남)과 맞붙는다.
한편 하찬석국수배는 신진서·신민준 등 걸출한 스타들이 거쳐간 스타기사 등용문.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는 역대 영재(설현준·박종훈·문민종·박현수·현유빈)들과 '왕중왕전'을 벌이게 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 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10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 제한시간 없이 40초 초읽기 10회로 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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