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해상케이블카 우승 주역 김채영(왼쪽)과 김은선이 승자 인터뷰에 임했다. 이번 2022 대방건설배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선수 모두 2승을 거뒀고, 1-2차전이 전부 2-1로 승부가 갈렸다.
13일 오전 9시.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삼척 산불 주불은 진화했다"고 발표했다. 3월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산불이 난지 무려 213시간 43분 만이었다.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지역으로 확인됐다.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삼척 LNG 가스기지 등 국가기간시설 또한 피해 없이 지킬 수 있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흘러나올 때, 여자바둑리그 챔피언 삼척해상케이블카 팀이 통합 챔프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었다.
12-13일 이틀 동안 서울 성동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대방건설배 챔피언스컵에서 여자바둑리그 우승팀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시니어리그를 제패한 부천판타지아를 2-0으로 누르고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2 대방건설배 시니어 vs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한 삼척해상케이블카.
▲1차전 양팀 주장 맞대결에서 김채영(왼쪽)이 최규병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한 이 승부가 우승팀을 가른 분수령이었다.
12일 1차전과 13일 2차전 모두 2-1로 승부가 갈렸다.
지명제로 맞붙은 1차전에선 최대 승부처였던 주장 맞대결에서 김채영(삼척해상케이블카)이 최규병(부천판타지아)에게 승리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삼척은 조혜연이 강훈에게 패하며 한 판 내줬지만, 김은선이 정대상을 꺾는 승리로 2-1, 1차전을 가져갔다.
오더제였던 2차전에선 삼척 2지명 조혜연을 대신해 등판한 김수진이 상대팀 주장 최규병을 마크한 사이 김채영-김은선이 각각 강훈-정대상을 꺾으며 2차전도 2-1 승리, 종합 전적 2-0으로 2022 대방건설배 통합 챔프에 등극했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우승으로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시니어리그와 여자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대방건설배에서 여자리그 우승팀 독주도 계속 이어졌다.
2022 대방건설배 시니어 vs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의 제한시간은 각 20분, 4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됐고,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모든 경기는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됐다.
▲12일, 13일 이틀 동안 대방건설배가 진행된 바둑TV 스튜디오 대국장 전경. 시니어리그를 제패한 부천판타지아와 여자바둑리그 챔피언 삼척해상케이블카 격돌로 관심을 모았다.
▲1차전에서 시니어 챔프 부천판타지아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판. 강훈(왼쪽)이 조혜연을 제압했다.
▲삼척은 3지명 김은선(왼쪽)이 2승을 거둔 반면, 부천은 3지명 정대상이 2패를 당한 게 뼈아팠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주장 김채영은 "삼척해상케이블카 팀은 모이면 좋은 일이 생긴다. 여자바둑리그 새로운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다혜 감독(왼쪽) 또한 "선수들이 벌써부터 새로운 시즌 훈련에 대해 물어본다"며 "현재 선수 구성 그대로 여자바둑리그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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