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김상인(오른쪽)과 서울부광약품 정유진. 신예들의 패기 넘치는 대결에서 4지명 김상인이 승리. 상대전적도 2승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부안새만금잼버리가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이 서울부광약품에게 3대0 완봉승을 거뒀다. 5라운드에 이어 6라운드도 완벽한 승리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지명 맞대결에서 박태희가 박지연을 꺾었고 4지명 김상인이 3지명 정유진을 잡으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지막으로 끝난 주장전에서 오유진이 허서현에게 대역전 반집승을 하며 3대0 퍼펙트 승리를 했다.
▲팀 승리의 흐름을 바꿔놓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4지명 김상인. 2002년생 김상인은 2019년부터 여자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4지명 김상인은 2승1패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올 시즌 3승2패로 선전 중인 서울부광약품의 3지명 정유진을 만나 시종일관 치열한 흐름을 보이며 승리를 낚아 눈길을 끌었다.
김상인은 대국이 끝나고 “첫 판(5라운드 김노경과 경기) 이겼을 때보다 오늘 편하게 뒀던 것 같다. 5라운드에서 1승을 한 이후에 편해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척해상케이블카 김은선(왼쪽)은 포스코케미칼 권주리를 누르고 올 시즌 3승2패. 팀을 선두권에 올려놓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생애 첫 주장을 맡은 포스코케미칼 권주리는 1승5패로 컨디션 난조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6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삼척해상케이블카가 포항포스코케미칼에게 3대0 완봉승을 거뒀다. 3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하는 듯했던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빈틈없는 전력을 선보이며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삼척해상케이블카 3지명 김은선이 1지명 권주리를 누르며 선취점을 가져갔고, 이어 조혜연이 유주현을, 김채영이 김미리에게 승리하며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강력한 1,2지명 김채영과 조혜연을 내세워 강팀으로 인정받던 삼척해상케이블카는 김은선까지 제몫을 다하며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나란히 1승4패로 부진에 빠져있던 부안새만금잼버리 이도현(왼쪽)과 서귀포칠십리 이유진의 대결. 이도현이 이유진의 대마 사냥에 성공하며 팀 승부를 1대1로 돌려놨다.
25일에 열린 6라운드 2경기에서는 부안새만금잼버리가 서귀포칠십리를 2대1로 꺾고 감격의 첫 승을 달성했다. 5연패 사슬을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부안새만금잼버리는 부진에 빠져있던 2지명 이도현이 이유진의 대마를 사냥하며 살아났고, 주장 김다영은 이민진에게 승리하며 확실하게 페이스를 되찾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연패에 늪에 빠졌던 김효정 감독은 "1~2판이 질 때는 아쉽게 진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지다보니) 좀 힘들어지긴 하더라고요. 겨우 참고 있었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령머드 최정(오른쪽)이 섬섬여수 김혜민에게 승리하며 팀 승부를 1대1로 돌렸다. 최정은 6연승 질주로 서귀포칠십리 조승아와 함께 개인다승 1위에 올라있다.
26일 3경기에서는 보령머드가 섬섬여수를 2대1로 꺾었다. 주장전에서 최정이 김혜민에게 승리했고 2지명 강다정이 첫 출전한 4지명 김민정을 누르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보령머드는 허리 김경은이 이영주에게 불계패했지만, 최정과 강다정이 연달아 승리하며 팀성적 4승2패로 삼척해상케이블카, 서울부광약품과 공동1위에 올랐다.
▲6라운드를 마친 현재 4승2패의 보령머드·삼척 해상케이블카·서울부광약품이 3강, 3승3패의 순천만국가정원·서귀포 칠십리·포항 포스코케미칼이 3중, 2승4패의 섬섬여수와 1승5패의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2약 체제를 형성했다.
7월1일부터 속개되는 7라운드는 ‘삼척해상케이블카-서울부광약품, 포항포스코케미칼-부안새만금잼버리, 서귀포칠십리-섬섬여수, 보령머드-순천만국가정원’의 경기로 이어진다. 바둑TV에서는 18시30분부터 7라운드 전 경기를 생중계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전 경기를 수순중계한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원이며, 준우승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주어지는 대국료는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 미출전 수당 10만원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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