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김미리(오른쪽)와 보령머드 김경은. 김미리가 대역전으로 반집승하며 시즌 3연승을 달렸다.
삼척해상케이블카가 김채영과 조혜연의 합작으로 3연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6월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소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포스코케미칼이 보령머드에 2대1로 승리했다.
승부는 2국 김미리와 김경은 대국에서 갈렸다. 난전으로 시작된 이 대국은 끝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흘러갔다. 결국 2시간 32분의 사투 끝에 김미리가 반집승하며 포스코케미칼이 앞서 나갔다. 김미리는 시즌 3연승도 기록.
1국과 3국은 각 팀 주장이 승리했다. 포스코케미칼 권주리가 박소율을 보령머드 최정이 유주현을 각각 눌렀다. 시즌 첫 승과 함께 팀 승리의 기쁨을 안은 권주리는 "처음 주장이 되고 많이 이기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웠다. 첫 승을 해서 마음이 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척해상케이블카 1지명 김채영(왼쪽)과 3지명 서귀포칠십리 이유진의 대결. 김채영은 1패 후 2연승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5일 3경기에서는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서귀포칠십리에게 2대1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장 김채영과 맏언니 조혜연이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 1국에서 김채영이 이유진, 2국에서 조혜연이 이민진을 누르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합작했다. 올 시즌 아직 3대0 완승이 나온 적 없기에 최종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서귀포칠십리 주장 조승아가 김은선에게 승리하면서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김채영은 "전승 팀인 서귀포칠십리와 대결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니까 너무 좋아하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광약품 박지연(오른쪽)이 섬섬여수 김혜민을 누르고 시즌 1승2패. 김혜민은 2승1패를 기록.
4일 2경기는 부광약품이 섬섬여수에게 2대1로 승리했다. 1,2지명이 크로스로 대결하고 3지명끼리 맞붙는 대진이었던 2경기는 부광약품 박지연이 섬섬여수 1지명 김혜민을 누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부광약품 막내 정유진도 동지명 맞대결에서 김노경에게 반집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즌 첫 승을 올린 박지연은 "개인적으로 많이 후련하고 팀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천만국가정원 1지명 오유진(왼쪽)과 부안새만금잼버리 김다영의 주장 맞대결. 오유진은 지난 경기 종반 실수를 말끔히 씻어내는 완벽 마무리를 보여줬다.
3일 1경기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부안새만금잼버리를 2대1로 누르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1지명 대결에서 오유진이 김다영에게 완승하며 팀 승부를 1대1로 만들었고, 3국에서 장혜령이 강지수에게 상대 전적 열세를 딛고 승리하며 개인 첫 승이 팀 승리로 이어졌다.
▲3라운드까지 치러진 결과 삼척해상케이블카가 3승으로 단독 선두, 서울부광약품-포항포스코케미칼-서귀포칠십리가 2승1패로 뒤를 따르고 있다.
6월10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질 4라운드 대진은 ‘보령머드-부안새만금잼버리, 순천만국가정원-포항포스코케미칼, 삼척해상케이블카-섬섬여수, 서귀포칠십리-서울부광약품’의 맞대결로 펼쳐지며, 18시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된다.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여자바둑리그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원이며, 준우승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주어지는 대국료는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 미출전 수당 10만원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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