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黎明의 劍-棋龍戰 승자 결승 조성호-김정훈(승).
누가 龍이 될 것인가.
서서히 龍이 될 자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黎明의 劍-棋龍戰에서 김정훈이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
오늘(4일) 오후4시 서울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 벌어진 2021 黎明의 劍-棋龍戰 승자 결승에서 '알파신' 신현석을 반집차로 제치고 승자 결승에 오른 조성호(20)을 346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역전 백반집승을 거두고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자결승은 오후 4시20분에 개시되어 8시20분에 끝났다. 장장 4시간의 혈투.
김정훈은 초반 실리에서 밀리며 형세가 어려웠으나, 중반 이후 상변에서 따라잡으면서 빡빡한 승부를 만들었다. 결국 중앙 패가 승부의 관건이라 판단한 김정훈은 끝까지 패를 버티며 결국 형세를 역전시켰다.
▲4시간의 혈전끝에 반집승부를 확인한 후 탈진한 모습을 보이는 양 선수.
이로써 최종결승에 선착한 김정훈은 "내용이 초반부터 너무 어려워 기대는 안했다. 다만 이대로는 힘들겠다 싶어서 상변에서 승부를 걸었고 약간 팽팽해진 느낌을 받았다. 중앙 패싸움을 이기면서 반집이라도 남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일문일답 별도 기사로 이어집니다.)
작년 黎明의 劍 우승자였던 김정훈은 승자 4강전에서 강구홍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는데, 조성호와는 지난 3월 黎明의 劍에서 한번 만나 이긴 바 있다.
한편, 승자 8강, 4강에서 연속 반집승의 기세를 타며 결승에 오른 조성호는 마지막 관문에서 거꾸로 반집패를 당하고 말았다.
▲랭킹7위 김정훈.
김정훈은 최종우승까지 아직 한번의 고비가 남았다. 패자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는 선수 1명과 최종 결승을 벌여야 한다. 그렇지만 최종 결승에는 진출한 셈이어서 준우승상금 1400만원은 확보했다.
또한 승자 결승에서 패한 조성호는 패자조에서 다시 한 번 결승 도전을 꾀하게 되었고, 일단 3위 상금 600만원은 확보한 셈이다
黎明의 劍-棋龍戰 상금(총 6800만원)
우승-3000만원
준우승-1400만원
3위-600만원, 4위-300만원
5~6위-각 150만원, 7~8위-각 100만원, 9~12위-각 60만원
13~16위-각 50만원, 17~24위-각 40만원, 25~32위-각 30만원
▲패자 4강1. 최우수(승)-김정현.
한편 동시에 출발한 패자조에서는 최우수와 박수창 등 노련한 선수들이 살아났다. 최우수는 김정현을 꺾었고, 또한 덕영배 우승자 박수창은 연구생 1조 출신 김주형에게 승리를 거두고 다시 龍이 될 기회를 얻었다.(아래 대진표 참조)
내일(5일)은 패자 경기가 벌어진다. 오전11시, 오후1시, 오후4시에 각각 패자 8강전부터 패자 결승까지 3경기가 이어진다.
최종 결승은 6일과 7일 양일간 3번기로 치러지며, 내년부터는 도전5번기 형식으로 치를 예정이다. 최고의 상금을 건 최고의 대회 黎明의 劍-棋龍戰이 서서히 龍이 될 자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패자 4강2. 박수창(승)-김주형.
▲승자 4강1. 강구홍-김정훈(승).
▲승자 4강2. 조성호(승)-신현석.
▲김정훈(29 아비콘포에버).
▲조성호(20 포항시).
▲신현석(28 함양산삼).
▲박수창(27 한양산삼).
▲강구홍(23 대구바둑협회).
▲최우수(31 서울에코).
▲김주형(19 연구생 졸).
▲김정현(22 아산아름다운cc).
▲하성봉(39 화성시 코치).
▲임상규(22 서울에코).
▲임지혁(22 서울에코).
▲진승재(32 회사원).
▲'공부엔 선후배가 없다!' 승자조 패자조에서 각기 패한 이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복기검토에 열중이다. 임지혁(뒷모습) 임상규 신현석 강구홍 심우섭.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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